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위성 발사를 계기로 국민 참여형 우주 이벤트를 마련하며 우주 산업 대중화에 나섰다.
KAI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와 연계한 대국민 이벤트 ‘우주로 쏘아올리는 나의 소원’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메시지를 위성에 담아 우주로 보내는 방식으로, 발사 성공과 함께 개인의 소망을 기원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이벤트는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KAI는 접수된 사연 가운데 미래 세대의 꿈과 도전 의지, 위성 발사 응원 메시지 등을 기준으로 총 50명을 선정해 4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참가자의 이름과 메시지는 디지털 데이터 형태로 차세대중형위성 2호 내부 메모리에 탑재돼 5월 우주로 전송된다. 발사가 성공할 경우 메시지가 우주에 전달됐음을 증명하는 디지털 인증서도 제공된다.
이번 위성은 5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KAI는 이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우주 프로젝트라는 상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국산 기술로 개발한 위성에 국민의 염원을 담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주 영토 확장을 향한 여정에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 주도의 우주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민간 우주 산업화를 이끌어왔다.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과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차세대중형위성, 정찰위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에서는 2015년 1호 개발부터 참여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총괄주관기관으로서 2호부터 5호까지 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500kg급 표준 플랫폼 기반의 해당 위성은 국토·환경 관측 등 공공 분야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는 초소형위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AI는 2023년 국방과학연구소와 SAR 검증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위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양산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