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2026.03.31 16:49:02
2026 LCK 정규 시즌이 오는 4월 1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개막 첫 주부터 굵직한 빅매치가 연이어 편성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정규 시즌 1주 차에 T1과 KT 롤스터의 라이벌전,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새터데이 쇼다운’, 젠지와 BNK 피어엑스의 LCK컵 결승 리매치를 잇달아 배치하며 초반부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경기는 4월 1일 두 번째 경기로 열리는 T1과 KT 롤스터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오랜 기간 이동통신사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수차례 명승부를 만들어왔다. 특히 202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만큼 이번 대결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6 LCK컵에서는 T1이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당시 2세트에서 T1은 글로벌 골드 격차가 1만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도 장로 드래곤 교전을 기점으로 흐름을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두 차례 대결 모두 T1이 승리를 가져간 만큼 개막전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KT 롤스터전 이후 T1은 주간 최대 관심 경기로 꼽히는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맞붙는다. 한화생명e스포츠에는 과거 T1 소속이었던 탑 라이너 최우제와 바텀 라이너 이민형이 포진해 있다. 이민형은 2025 월드 챔피언십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결승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이 LCK컵 이후 얼마나 전력을 끌어올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민형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팀 경기력이 LCK컵 당시보다 약 20% 향상됐다고 평가했고, T1의 이상혁은 새로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아직 보완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 구도를 가늠할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1주 차 마지막 경기는 젠지와 BNK 피어엑스의 대결로 마무리된다. 두 팀은 지난 3월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며, 당시 젠지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재대결은 젠지에게는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이자, BNK 피어엑스에게는 설욕전 성격을 띤다. 다만 최근 상대 전적에서는 젠지가 우세하다. 2025 LCK 정규 시즌부터 2026 LCK컵 결승까지 세트 기준 8승 2패로 BNK 피어엑스를 앞서고 있다.
한편, 2026 LCK 정규 시즌은 4월 1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한진 브리온의 경기로 시작되며,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경기씩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치지직과 SOOP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