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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8월 18일 대선출마 vs 盧의 남자 마침표?

한나라경선 1일전 1만여명 결집도 한나라당 영향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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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호 ⁄ 2007.08.13 15:21:17

대선 출마냐 아니면 다시 한번 ‘국민의 정부’이어 ‘참여정부’ 더 나아가 ‘시민 정부’를 잇는 15년 민주세력의 정권 잡기에 돌다리가 되느냐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 18일 이같은 고민을 밝힐 계획이다. 유시민 전 장관의 지지자 모임인 ‘시민광장’이 오는 18일 올림픽 공원 역도 경기장(송파구)에서 ‘1만 유티즌 전국 대번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 전 장관은 이같은 고민을 밝힐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일 유 의원은 정치권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관련, “내가 잘못한 것을 알았고 또 정치를 계속하는 이상, 고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반면 싫어하는 사람이 대다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대선 접고 또한번 통일정부 창출이냐? 그는 “내가 그런 말을 듣게 된 것은 아마도 유랑민, 실향민 의식때문일 것”이라며 “국회에 처음 들어오면서부터 내가 서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라 파주출판단지(저술작업)란 생각만 했기때문에 이미지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당에서 나에 대해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다고들 하더라”면서 “장관을 맡은 뒤 내가 속한 조직과 정책의 운영을 위해 중앙인사위가 참여정부 들어 만든 ‘장관 매뉴얼’에 따라 언행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렇게 살아보니 내가 정치하면서 뭘 잘못했는 지 알게 됐고 남을 비난하지 않고 자기 비전을 보여주면서 사는 게 편하고 좋다는 것을 느꼈다. 남들이 어떻게 사는 지, 그렇게 사는 것도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 대선주자들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 협공에 대해 “(범여권에) 들어와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들어오니까 범여권 아니라고 공격하는 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손 지사가 범여권으로 넘어온 이유, 정책, 입장이 바뀐 이유를 정확히 따져 묻는 식으로 해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지, 칼로 싸우다 (눈에) 흙 뿌리는 식으로 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자신과 이해찬 전 총리를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나는 아직 대선출마 선언도, 비전도 밝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일단 경선 레이스를 달려보고 유권자들이 내 비전을 알아주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게 낫겠다고 한다면 그때 가서 고민해보겠다. 지금은 나 혼자서도 손 전 지사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1% 지지율갖고 대선당선 올인 유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예상 의제와 관련, “내각을 떠나온 뒤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모르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그냥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핵 일괄타결, 대북 지원, 이후 평화체제 등 장기적인 문제까지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게 내 추정”이라고 밝혔다. >

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북핵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이 강경 일변도로 나아가는 데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던 만큼 그렇게 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은 결핵·홍역 등 바이러스 감염이 남한의 60년대 수준이어서 통일후 북한 주민이 대거 남하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환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미리 대비해둬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통일을 하더라도 상당기간 1국 2체제 상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그 대신 국민의 정부→참여 정부를 다시 계승, 통일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정부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 측은 범여권 후보가 9월 경 결정되면 범여권 후보의 당선을 위해 친위부대를 총동원, 12월 대선 올인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유 의원이 이해찬 전 총리의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유 의원이 첫 정치무대도 이 전 총리에서 시작했으며 참여정부에서도 이 전 총리와 코드를 맞춰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 이들 정부를 다시 계승할 수 있는 대선후보로는 이 전 총리라고 유 의원은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 의원의 누이인 유시춘 전 인권위 상임위원이 이 전 총리의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봐도 유 의원이 이 전 총리 캠프에 동참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이 만일 이 전 총리 캠프에 합류 할 경우 범여권의 대선기류에는 하나의 ‘카트리나’가 일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지역과 직능단체별 네트워크 구성을 마친 시민광장은 ‘1만 유티즌사업’을 종결하고 “100만 유티즌, 참여의 약속” 사업을 시작하기로 해 이 조직이 지난 2002년 유 의원이 노무현 후보를 대선에 당선시킨 전례로 봐 이번 대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 유시민 “나 혼자도 孫 이길수 있어” 시민광장은 지난 1일, “100만 유티즌, 참여의 약속”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시민광장은 “100만 유티즌, 참여의 약속” 사업팀을 구성, 중앙 사업일꾼은 중앙광장의 네트워크일꾼 전원으로 구성했으며 지역·직능광장의 대표일꾼과 네트워크일꾼 전원은 지역·직능 사업일꾼을 맡는 전국 조직으로 확산됐다. 시민광장은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홍보팀을 현재의 참여일꾼팀과는 별도로 구성, △포토일꾼 △영상일꾼 △패러디일꾼 △만평일꾼으로 나눠 전국민 상대 대선홍보에 뛰어들 계획이다. 특히 시민광장은 ‘사이버 개미군단’이며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이 어려운 활동을 온라인 홍보활동으로 이어 나가기로 했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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