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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회사 소속감 없지만 몰래 데이트는 좋아요”

소속감 없는 이유 ‘직원 소중히 여기지 않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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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80호 성승제⁄ 2008.08.19 16:55:05

우리나라 직장인 절반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 동료와 몰래 데이트를 즐겨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회원 직장인 1487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8.2%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52%)이 남성(45.4%)보다 소속감을 더 못 느끼고 있었다. 소속감이 없는 이유로는 ‘회사가 직원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서’(27.1%)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이직을 준비 중이라서’(20.6%), ‘회사에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15.6%), ‘자기 업무만 신경 쓰는 분위기라서’(10.5%), ‘연봉이 낮아서’(8.7%), ‘근무환경이 안 좋아서’(6.7%) 등이 뒤를 이었다. 소속감을 가장 못 느낄 때로는 34%가 ‘직원을 위한 혜택이 없을 때’를 택했다. 이어 ‘퇴사하는 직원이 많을 때’(12%), ‘야근·휴일 업무를 강요할 때’(11.9%), ‘상사·동료와 불화가 있을 때’(11%), ‘무시당할 때’(10.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직회사에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응답자(770명)는 ‘성과를 인정받을 때’(22.5%) 소속감을 가장 많이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동료와 뜻이 잘 맞을 때’(18.2%), ‘회사가 외부에서 인정받을 때’(14.7%), ‘연봉이 올랐을 때’(10.7%), ‘개인 사정을 배려해줄 때’(9.6%), ‘회식·워크숍 등을 할 때’(5.3%), ‘근무 환경이 좋아질 때’(4.2%) 등의 의견이 있었다. 회사에 소속감을 갖게 하는 가장 큰 요소로는 ‘다양한 복리후생’(18%)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동료와 친밀한 관계 형성’(16.8%), ‘기업의 비전 공유’(16%), ‘높은 급여’(15.9%), ‘상사에 대한 믿음’(9.8%), ‘철저한 성과 보상’(9.2%) 등이 있었다. 이처럼 직장인들의 회사 내 소속감은 부족하지만, 2030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 동료와 몰래 데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30대 직장인 1522명을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4%가 직장동료와 몰래 데이트를 해봤다고 답했다. 데이트 경험은 남성(59.0%)보다 여성(67.4%)이 좀 더 많았다. 주로 이용하는 방법(복수응답)은 △메신저·문자 메시지로 실시간 대화하기(57.9%)와 △우연인 것처럼 시간 맞춰 같이 출퇴근하기(46.7%)가 있었고, △옥상·비상구 등에서 눈에 띄지 않게 만나기(27.9%) △우연을 가장해 휴가 날짜 맞추기(26.5%) △점심약속 있다고 하고 둘이 밥 먹기(24.4%) 등이 있었다. 몰래 데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70.9%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싫어서를 꼽았다.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기 때문(16.8%) △부적절한 관계이기 때문(8.7%) △스릴을 즐기기 때문(2.1%)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몰래 데이트를 즐겨본 직장인 중 60.2%는 데이트 도중 들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들킨 즉시 △핑계를 대며 거짓말로 둘러댔다(37.9%)거나 △웃음으로 일관하며 함구했다(30.9%)고 답했다. △사실대로 털어놨다는 응답은 25.4%였다. 한편, 사내 몰래 데이트를 목격한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54.4%가 그렇다'고 답했다. 목격한 뒤 어떻게 행동했는가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8.5%가 모르는 척 지나치고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앞에서는 모르는 척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21.6%) △즉시 추궁해서 알아낸 다음 비밀을 지켜주기로 했다(16.4%) △주위에 소문을 냈다(2.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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