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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심 지하에 149㎞ ‘도로 대동맥’ 뚫는다

6개 노선, 2개 순환망 지하도로 구축…주요 지점엔 대형 지하주차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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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0호 박성훈⁄ 2009.08.11 10:15:36

서울의 지하 40~60m 깊이에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 대동맥’이 뚫린다. 서울시는 지상의 도로교통 수요 일부를 지하로 전환하기 위해 연장 6개 노선, 149㎞의 지하도로망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지하도로망은 남북 간 3개 축과 동서 간 3개 축의 총 6개 노선으로 구성돼 서울의 지하를 교통망으로 연결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도로의 교차점을 상호 연결시켜 2개의 순환망을 구축하고, 도심 주요 지점에는 도심을 목적지로 하는 차량들을 위해 지하도로와 연결된 대형 지하주차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엔 2개의 지하도로 순환망과 내부 순환도로, 강남순환도로(건설 중) 등 4개의 순환망 인프라가 구축돼 도심으로 진입하는 교통량 흐름이 효율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속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지상의 대중교통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갖고 있다. 소형차 전용 복층구조로 건설 지하도로망은 경제성·안전성 및 지하도로망 구성의 용이성을 고려해 소형차 전용의 복층구조로 계획했다. 다만 기존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남북 3개 축은 대형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도심과 부도심의 교통량을 줄여 8차로 이상의 지상도로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으로 2차로를 줄여 6차로로 만드는 등 그린 디자인(Green Design)으로 보행·자전거 등의 인간중심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8차로를 6차로로 도로 다이어트하면 492㎞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여의도의 20%에 달하는 61만5000㎡의 가로 녹지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중랑천을 복원하여 약 200만㎡의 공원을 동북권에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교통량 21% 지하로, 통행속도 8.4㎞/h 증가, 서울 전역 30분대 이동 가능 지하도로망이 완공되면 서울 전역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전체적으로 지상 교통량의 약 21%가 지하도로로 전환되고, 지상도로의 통행속도는 8.4㎞/h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를 들어, 지하도로를 이용할 경우 양재~도심까지 현재 소요되는 39분을 13분으로 단축할 수 있고, 잠실에서 상암동까지 1시간 3분 걸리는 것을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2017년 동부간선 지하화 구간 남북 3축부터 단계적 개통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서울 동북권의 균형발전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 동북권 르네상스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남북 3축 지하도로 사업을 우선 추진하여 2010년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또한 도심순환망을 구축하는 동서 1,2축과 남북 1,2축 사업은 정부 고시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를 완료한 후 2013년 사업시행자 결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선순위가 후순위인 동서 3축은 향후 경제 환경 및 도로 여건을 고려해 장기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금년 11월 지하도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2010년에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기본설계 과정에서 재정계획 등 세부사항을 검토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 앞으로 재원문제 등이 해소돼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2017년 동부간선 지하화 구간인 남북 3축부터 단계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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