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어반아트 ‘나이젤 홀 개인전’ - 시각적 풍요로움 느껴

기하학적 언어로 자연과 소통하다

  •  

cnbnews 173-174호 김대희⁄ 2010.06.15 14:38:54

공간에 대해 남다른 접근을 시도하는 나이젤 홀의 개인전 ‘유연한 강함’이 어반아트에서 14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자연이나 풍경, 사물 등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기하학적 형태의 조각을 만들어낸다. 또한 단순히 조각을 완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조각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로 인해 형성된 부피감을 포함한 그만의 새로운 3차원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조각을 선보인다.

작가는 광택을 입힌 나무나 강철 등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모든 사물과 경험을 기하학적인 선과 면으로 재구성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킨다. 그리고 단순히 작품 자체의 형체뿐 아니라 작품 주변 공간까지 작품에 동화시키면서 공간과 작품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작업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공간을 수리적으로 연구하는 기하학이란 언어를 담고 있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대화하는 그만의 방식이다.

전시에서 작가는 이태리 베네치아의 곤돌라에서 사공이 노를 젓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베네치아 트위스트’, 스위스와 이탈리아가 만나는 국경지대에 있는 좁은 산맥과 골짜기들을 따라 여행할 때 그곳의 풍경에 영감을 받아 만든 ‘버겔에서’, 작가가 예전에 한국 방문 시 창덕궁에서 봤던 뒤뜰과 연못, 처마와 건축물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든 ‘채광창’ 외에 다수의 나무와 청동으로 만든 조각 10여점을 선보인다. 유연하며 고요하지만 자연의 진정한 모습을 깊이 있는 시각과 절제된 언어로 보여주는 나이젤 홀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각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어반아트 전시명 : 나이젤 홀 개인전 전시작가 : 나이젤 홀 (Nigel Hall) 전시기간 : 6월 14일~24일 문 의 : 02)511~2931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