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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스마트폰이 월드컵 응원은 못할쏘냐

흔들면 야광봉 되고, “대~한민국” 구호도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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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75호 양지윤⁄ 2010.06.21 16:06:38

월드컵은 4년마다 개최되지만, 월드컵 마케팅은 끊임없이 변신한다. 특히 이동통신 업체의 월드컵 마케팅은 통신기기나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 통신 환경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2002년 월드컵 때만 해도 휴대전화의 역할은 문자 메시지 전송과 음성전화 사용이 모두였다. 당시 KT는 ‘대표팀에 응원 문자 메시지 보내기’ 프로모션을 펼쳤다. KT 홍보실 김동우 대리는 “2002년도만 해도 음성통화의 품질 경쟁만 펼칠 때라 진정한 의미의 통신을 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이터 통신이 전혀 부각되지 못했던 시기라는 설명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응원 열기가 2002년보다 못했다. 그러나 기기의 발달은 눈부셨다. 2006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상파 DMB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손안에서 TV도 볼 수 있게 됐다. 퇴근길에 DMB폰으로 월드컵 경기를 보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휴대전화 기종이 다양화되면서 단말기 자체가 마케팅의 수단이 됐고, KT는 독일 월드컵을 기념해 축구 응원 전용 폰 ‘축구 사랑 휴대폰’ 4종을 시장에 내놓았었다. 2010년 올해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이 한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통통신이 월드컵 응원 도구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인기가 확산되면서 무선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존’이 주요 응원 지역에 구축됐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월드컵 응원이 벌어지는 시청·광화문·코엑스 광장 등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를 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문장 형식의 통신 서비스인 ‘트위터’ 등을 이용해 경기-거리-응원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대규모로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월드컵 응원에선 통신기기가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직접 응원 도구로 쓰인다는 점도 이번 월드컵의 특징이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월드컵 애플리케이션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KT가 지난 5월 말에 내놓은 ‘올레사커’는 경기 일정, 월드컵 뉴스, 현지 날씨 등을 즉시 확인하도록 해준다. 야광봉 기능이나 흔들면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소리가 나기도 한다. 스마트폰이 바로 응원도구가 되는 것이다. 올레사커는 6월 17일까지 다운로드 숫자가 7000건을 넘어섰다고 KT는 밝혔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앱(응용 프로그램) 중개 장소인 ‘T스토어’를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라이브 중계’ 앱을 선보였다.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는 무선 NATE 실시간 TV를 접속할 수 있고, 경기 일정, 기록실, 각 팀 전력 분석, 경기 하이라이트 VOD(주문형 비디오) 등을 바로 볼 수 있다. 또한 길거리 응원 도구, 월드컵 뉴스, 인기 급상승 축구 게임 앱도 내려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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