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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트렌드 읽고 파악하는 스킬 갖추자

유행 휩쓸리지 않고 오래가는 아이템이 유망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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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81-182호 편집팀⁄ 2010.08.09 17:05:23

박홍인 비즈플랜즈 원장 트렌드(trend)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사회·경제·문화적 환경 요인의 변화 추세’라고 해석된다. 쉽게 말해 경향 또는 유행이다. “대세에 지장 없다”고 할 때의 대세가 바로 트렌드다.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까지 감안해야 하는 트렌드 예측은 신의 영역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해서 트렌드 예측을 포기할 수도 없다. 트렌드를 읽으라는 말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이 고객의 소비 패턴이나 요구와 맥을 같이 하는지, 아니면 향후 얼마나 오래 갈 것인지, 아니면 단기간 유행으로 끝날 것인지 등에 대해 상세히 검토하라는 요구다. 트렌드 알아야 성공이 보인다 최근 주목할 현상은 산업 활동의 모든 측면이 생활 편의 위주로 바뀌면서 고객제일주의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우선주의’라는 테마가 이미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경쟁이 심화될수록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견된다. 그러니까 옛날의 무조건 생산 위주이던 패턴으로부터 웰빙문화나 귀족문화가 최근의 트렌드로 거세지면서, 이제는 고객 하나하나의 세심한 성향까지 고려하는 고객제일주의로 바뀌고 있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고객의 심리를 읽을 줄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스킬이 성공의 변수가 된다. 트렌드 읽기가 성공 포인트가 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성공에 근접해간다는 의미가 된다. 트렌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읽을까? 학자들에 따르면, 트렌드는 토픽(topic)에서 출발한다. 어떤 현상이 이슈화하면서 토픽이 되고, 토픽에서 트렌드로, 이는 다시 트러디션(tradition, 전통)으로 바뀌어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이 과정을 학자들의 이론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토픽에서 1년 정도, 트렌드기에서 3~5년 정도가 지나면 트러디션, 즉 관습으로 정착되고, 이것은 다시 안정 업종으로 자리 잡는다고 한다. 그리고 일단 트러디션으로 정착된 업종은 최소한 8~10여 년 이상은 안정성장이 지속된다고 본다는 말이다. 그러나 일선 창업 현장에서 뛰어보면 좀 다른 생각이 든다. 최근 사회·경제 분야의 급속한 변화로 보면 트렌드의 실제 변환 시기는 더욱 빨라졌다고 생각된다. 대개 토픽은 길어야 6개월 정도고 바로 트렌드화돼 실제 트렌드 역시 1~2년을 못 가는 양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토픽이나 트렌드 혹은 트러디션의 단계 구분마저 없어지는 추세도 보인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바로 트렌드로 되었다가 바로 사라지기도 한다. 특히 소자본 창업 분야의 양상은 더욱 그렇다. 불닭 전문점을 비롯하여 저가형 탕수육, 가격파괴 참치 전문점, 그리고 DDR방을 보면 불과 1년도 못 넘기고 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요즘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경쟁이 급속하게 빠른 속도로 심화되고 고객 니즈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창업 시기, 도입기 후반이나 성장기 초반이 유리 독자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기가 어렵다면, 여러 가지 오프라인 현상을 놓고도 추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대형매장이나 할인매장, 혹은 길거리, 특히 대학가나 역세권처럼 널리 알려진 A급 상권을 거닐면서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런 느낌을 쉽사리 받을 수 있다. 즉, 짧은 시간에 금방 새로 생기는 매장이 줄지어 나타나고, 한편으로는 어느 틈엔가 금방 사라지는 매장들이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있던 매장이 어느 날부터인가 상권 입구나 숍인숍 형태로 주요 상권에 나타나면, 그 분야가 성장하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거기에다 그런 유형의 매장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거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기세를 잡고 있다면, 그만큼 괜찮은 전략 상품이라는 사실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전통적 방법인 일 대 일 인터뷰나 설문조사를 통해서 알아볼 수도 있다. 그리고 창업박람회나 세미나 등의 전시회에 참석해 알아볼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문·방송 등 매스컴을 통해서도 정보나 트렌드 기사를 접할 수 있다. 한편으로, 생활정보지 등의 매물 코너에 특정 업종이 대거 등장하면, 이는 쇠퇴기에 있다는 의미로 보아도 무방하다. 따라서 유망 업종은 크게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오래가는 장기적인 아이템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물론 적절한 아이템의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이다. 참고로, 특정 아이템의 창업 시기는 도입기 후반이나 성장기 초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토픽에서 트렌드로 이어지는 초기쯤이다. 너무 이르면 시장 형성이 될 때까지 고전하고, 너무 늦으면 이미 경쟁이 심화돼 빛을 보기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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