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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문화재단, OCI미술관 개관…젊은 작가 지원

개관 기념해 ‘미리보기’전 열고 순차적으로 개인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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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3호 김대희⁄ 2010.08.19 09:35:06

송암문화재단 전시실이 현대식으로 탈바꿈한 OCI미술관으로 17일 개관했다. 이에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정된 9명의 신진작가가 개관에 맞춰 미리보기전을 열고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들의 개인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년 계속되는 OCI미술관 신진작가 공모는 10명 내외의 작가를 선정해 1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며 개인전을 열고 홍보 등을 지원해갈 예정이다. 이번 OCI미술관 개관기념 미리보기전은의 전시 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입체 및 설치 등 50여 점으로 구성됐으며 미술관 1, 2층 새 전시장 전관에 걸쳐 전시된다.

입체 및 설치작업을 하는 강상우는 종교와 인간의 삶에 대한 진지한 탐구로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조각, 드로잉 등의 조형작업을 보이고 김지민 역시 의류 상품의 레이블을 이용한 대형 설치작업과 현대인들이 욕망하는 아이콘(상품, 특정 브랜드 등)들을 동심원으로 이어붙인 사진을 얼굴 부분에 설치한 독특한 백색의 조각으로 선보인다. 평면 작업을 하는 김진기는 풍부한 회화적 질감과 터치로 야간 업소의 테이블, 쓰레기더미 등 가장 통속적인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하는 작업을 한다. 김혜나는 사람을 관찰하며 기록한 일기형식의 방대한 드로잉 작업을 그래피티 같은 필치로 보여주고 김효숙은 도시의 빌딩 신축 등 급속한 개발이 일어나고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대형 캔버스에 옮겼다.

이제는 마구잡이로 개발되어 아파트가 지어지는 도시인의 삶의 터전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개발과 함께 사라져가는 우리 정체성에 관한 사회비판적인 시각을 맑은 수채화 느낌의 유화작업을 선보인다. 정윤경은 자연을 패턴화하고 인공적인 건축물이나 기하학적 무늬의 반복으로 에너지가 공존하는 미로 같은 공간을 창출하고 최영빈은 폐쇄된 공간과 왜곡된 인체를 통해, 느낌만 있고 보이지 않는 것 상상은 가능하지만 직접 표현이 어려운 요소를 과감하게 표현한 회화작업으로 보여준다. 한국화를 전공한 정경심은 한지에 여러 매체를 섞어 우리 삶과는 떼어놓을 수 없는 먹는 것 그리고 가족에 대한 탐구를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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