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발견한 얼굴 이미지 담아

갤러리 장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조샘의 초대전 ‘GUESS WHO?’를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연다. 작가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과 뉴욕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으며, 현재 뉴욕 김포화백 스튜디오 조교로 ‘미술과 비평’ 뉴욕 특파원 및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볼 것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그 모든 것들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담길까? 작가는 사람들이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구석구석 볼 수 있지만 보지 못하는 것이 있고, 보지 못하지만 보이는 것들에 주목한다. 같은 곳을 바라보더라도 개인의 사고와 시각, 욕망에 따라 눈에 비치는 것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알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작가는 자신의 지식과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다시 한 번 바라본다. 그리고 예술가의 눈으로 자연과 사물에서 발견한 얼굴 이미지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시각으로 재발견된 현장 사진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창의적 시각을 제시하며 소통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의도하는 바이다. 너무나 유명해 사람들에게 이미 친숙한 ‘자유의 여신상’이나 ‘이순신 동상’은 작가가 새로 발견해낸 얼굴 이미지들을 내포한 채 재탄생된다. 작품 안에 명품 가방이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하고 들어가 있는 모습은 현대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면서 관람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번 전시는 포토샵을 이용한 디지털 모자이크 기법을 기반으로 한 작가의 작업에서 그의 내면세계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갤러리 장 전시명 : 조샘 초대전 - GUESS WHO? 전시작가 : 조샘 전시기간 : 9월 1~10일 문 의 : 02)584~3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