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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 갤러리 ‘설원기 개인전’ -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

작가가 느끼고 경험한 풍경들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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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85호 김금영⁄ 2010.09.06 13:08:44

이화익 갤러리가 회화와 드로잉,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설원기의 개인전을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미국, 일본, 인도 등 세계 여러 곳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작가의 16번째 개인전으로, 작가는 그동안 구축해온 자신만의 노련함이 묻어나는 화법을 선보인다. 작가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직접 본 풍경들을 붓으로 그리고 사진기로 사진을 찍는다. 그림을 그려왔던 그가 사진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새롭게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사진작가로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와 함께 전시되는 사진작업은 사진작가로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회화 작가가 보는 풍경의 시각을 그대로 담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수단이라고 말한다. 사진 작업들 안에는 그의 시각에 담긴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작가의 감성으로 풀어낸 회화 작품과 비교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작품 속 풍경들은 모두 직접 여행을 갔던 곳으로 작가는 그곳에서 느끼고 체험한 것들을 작품으로 그려낸다. 작품 가운데 섬을 주제로 한 일부 회화 작품과 드로잉은 천안함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작가는 뇌리에 남았던 천안함의 모습을 물에 떠 있는 섬의 모습들로 상징화한다. 독특하게도 작가는 캔버스가 아니라 합성수지의 일종인 플라스틱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린다. 플라스틱 종이는 캔버스와 달리 물감 흡수율이 적어 보다 맑고 투명하게 느껴지고 즉흥적인 붓 자국이 그대로 남는다. 가까이서 보면 모호했던 이미지들이 조금 물러서서 보면 붓 자국들이 형태를 이루면서 풍경 모습을 만들어낸다.

이화익 갤러리 전시명 : 설원기 개인전 전시작가 : 설원기 전시기간 : 9월 1~14일 문 의 : 02)730~78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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