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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사람들…전국 아우르는 중도개혁 성향

친노 이강철 전 수석, 동교동계 박양수 전 의원, 서강대 제자 그룹 등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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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1호 심원섭⁄ 2010.10.11 14:39:37

한편 민주당 내에 손학규 체제가 출범하면서 당내 세력 지형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신주류를 이루게 된 손 대표의 측근그룹은 지난 2년 간 정세균 전 대표의 지원 속에서 당을 주도했던 친노-486 당권파를 밀어내고 당 체질 개선과 함께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당권을 접수한 손학규계는 이번 전대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노-장-청과 지역적 조화가 두드러지고, 이념적으로는 중도개혁 성향이 다수다. 측근그룹에서는 선거전을 지휘한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좌장 역할을 했다. 영남 민주화 세력의 상징인 이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교수 출신인 손 대표와 인연은 짧지만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눌 정도로 돈독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전남 출신으로 조직 책임자인 박양수 전 의원은 노장그룹의 핵심으로 꼽힌다. 원내에서는 손 대표의 복심이라 불리는 김부겸 의원을 위시해 정장선 우제창 신학용 양승조 김동철 조정식 이춘석 송민순 전혜숙 이찬열 의원이 측근으로 분류된다. 운동권 출신의 486 인사로는 손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김주한 전 부대변인과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훈식 충남 아산 지역위원장, 서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표적인 ‘손학규맨’으로 꼽힌다. 그리고 손 대표가 교편을 잡았던 서강대 제자들도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다. 서강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제학 양천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비롯한 조대현 부대변인, 이남재 씨 등이다. 전문가 그룹에선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송두영 전 부대변인과 MBC 출신인 차영 전 대변인, 김윤 서초을 지역위원장이 눈에 띈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손 대표의 우군이었던 486 그룹의 ‘유턴’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정세균 전 대표를 끝까지 지지했던 최재성, 강기정, 백원우 의원과 오영식, 윤호중, 한병도, 김교흥 전 의원, 김현 부대변인을 제외한 나머지 상당수는 결국 손 대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적지 않다. 또한 손 대표가 구주류의 리더인 정세균 전 대표, 그리고 비주류를 대표하는 정동영 최고위원과 어떻게 관계를 설정할지도 관심사다. 일단 이들이 대권 경쟁자란 점에서 기본적으로는 견제적 긴장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 전 대표는 손 대표와 지난 2년 간 사실상 전략적 제휴관계였고 정 최고위원의 경우 이번 전대에서 경선방식을 놓고 막후 ‘느슨한 연대’를 맺을 만큼 관계개선이 이뤄져 긴장도가 예전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인영, 박주선 최고위원의 경우 전대 기간 연대설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우호적 협력관계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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