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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권 건강 칼럼]겨울철 목·피부 보호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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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6-197호 편집팀⁄ 2010.12.30 13:23:28

이정권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요즘 날씨가 추워졌다 따뜻해졌다 하면서 전형적인 3한4온 날씨가 이어지는 편이다. 이렇게 기온이 널뛰기를 할 때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어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이럴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감기와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1. 감기 호흡기에 가장 해로운 것은 찬 공기다. 밤낮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면 신체는 균형을 잃고 면역성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튀는 침을 통해, 또는 많은 사람이 거쳐간 버스 손잡이를 잡는 등 오염원과 접촉하면서 전염된다. 따라서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염원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집단생활을 하는 곳이나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고, 입을 자주 헹구면 목을 보호하고 감기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감기의 증상은 누구나 대개 알듯 목이 칼칼해지거나 기침, 콧물, 열, 가래, 설사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구체적인 감기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아침, 저녁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밤에 잘 때는 문을 꼭 닫고 새벽이나 저녁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둘째,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피로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피로는 그 때 그 때 풀어준다. 운동 후에는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마지막으로 감기에 걸려 약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특히 폐렴이나 결핵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므로 이를 방치해 더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 2. 피부건조증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인체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겨울 기후는 상대습도가 낮아 피부의 건조를 유발하기 쉽다. 더구나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고 사무실 공간에서 중앙집중식 공조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우리의 활동공간이 모두 고온 건조하기 쉽다. 적절한 상대습도는 60~70%이나 대부분의 생활 및 업무공간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피부건조의 또 다른 악화 요인은 잘못된 목욕 습관이다. 흔히 목욕을 하면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비누 및 한국인 특유의 때밀이 습관 때문에 목욕 후 급격히 수분을 상실하는 경우가 더 많다.

우선 잦은 목욕과 비누칠을 피해야 한다. 특히 피로회복의 차원에서 매일 뜨거운 온탕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피부보호막을 손상시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다. 돈을 들여 피부보호막을 없애고(때 밀기) 나서 피가 나도록 긁어댄다면 그야말로 ‘긁어 부스럼’인 셈이다. 건조한 요즘 목욕 횟수는 주 2, 3회로 한정하고 목욕 시간도 1회에 약 15분 정도가 좋다. 세안을 할 때도 너무 뜨거운물보다 미지근한 온수로 하고, 마지막엔 찬물로 헹구는 것이 피부노화를 막는 데 좋다. 목욕 후에는 기름기가 있는 로션이나 오일을 몸에 바르는 것이 좋고 손발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에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 준다. 겨울철에는 주위 환경의 습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틀거나 자기 전에 빨래를 방에 널고, 과도한 난방을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경통을 이유로 특정 부위에 전기팩을 대고 있는 경우 적갈색 병변이 나타나기 쉽고, 이것이 만성화 되면 피부암이 되기도 하므로 이 역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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