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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균 건강 칼럼]30분 이상 식사하세요?

최소한 30분 이상 해야 소화불량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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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07-208호 편집팀⁄ 2011.01.31 14:49:33

박동균 가천의대길병원 소화기센터 교수 평상시 건강한 사람이라도 소화가 안 돼 고생했던 경험을 한번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신진대사가 떨어져 배에 가스가 차는 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흔한 증세로 인식되는 소화불량은, 속이 더부룩하고 먹고 싶은 생각이 없으며, 배에 가스가 차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 소화불량의 원인 소화불량의 원인은 식사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급하게 허겁지겁 먹기 때문이다. 음식물이 입 속에서 충분히 소화 효소의 작용을 받지 않고 위장관으로 넘어감으로써 소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식사 중에나 평소에 습관적으로 공기를 삼켜 더부룩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배변이 불규칙 하거나 또는 스트레스 탓에 소화불량이 생길 수도 있다.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 등의 증상으로 소화불량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에 소화 때문에 고생한다면 먼저 식사 습관부터 체크해 혹시 소화불량의 원인을 스스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식을 먹는 습관은 소화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먼저 매끼 식사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물 시간에 배운 소화 과정을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음식물은 입 속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잘 섞여야 소화가 잘 된다. 이러려면 식사 시간이 적어도 30분 이상은 돼야 한다. 아침을 거르는 습관도 문제다. 전날 저녁 식사와 다음 날 점심식사와의 사이가 너무 길어지면서 위 기능이 떨어져 소화불량이 생긴다. 개도 밥 먹을 때는 건드리지 않듯 식사 시간에는 최대한 스트레스 없어야 한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밥 먹는 방법을 개발하라. 스트레스 또한 소화불량의 주된 원인이다. ‘개도 밥 먹을 때는 괴롭히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에 분포하는 신경이 영향으로 소화가 잘 안 된다. 따라서 적어도 밥을 먹는 동안에는 되도록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야 한다. 음식 종류 중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되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도 소화가 안 되는 음식들이다. 위를 적당히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양념이나 향신료가 강하지 않을 정도로 들어간 음식이 식욕도 돋우고 소화도 잘 시키므로 권할 만하다. 매끼마다 10분 이상 되는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소화에 도움이 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힘든 운동은 위와 장에 부담을 주므로 식사를 마친 뒤 1시간이 지나고 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소화불량은 너무 흔하고 심각한 병으로 여기지 않아 약국에서 소화제 몇 알 먹고 약간 좋아지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 달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 소화로 인한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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