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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자동차 칼럼]BMW코리아 미래재단, 사회공헌 모범 보여

자동차 인재 양성하고 한·유럽 잇는 역할 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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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13호 박현준⁄ 2011.03.14 14:33:10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 16년간 국내 프리미엄 차종을 대표하던 BMW 코리아는 연간 국내 판매 2만대에 다가서면서 고급 차종을 판매하는 대표 회사로 발돋움했다. 그 동안 각종 소비자를 배려하는 프로그램과 각종 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회사의 모범을 제시해온 BMW 코리아가 미래 재단을 설립한다고 최근 선언했다. 이 재단은 교육과 연구 지원,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을 통한 각종 공헌 프로그램 진행이라는 3대 목표를 지향한다. 하나하나가 의미 있고 필요한 분야여서 더욱 재단 설립이 빛을 발한다. 이런 재단은 BMW에서도 처음이고, 국내 수입사 중에서 이런 재단을 설립하는 것도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국내의 자동차 산업은 짧은 30여년 역사 동안 규모는 물론 질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한국 차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산업의 발전 속도에 비해 문화적 발전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려, 아직 후진적이고 영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애프터마켓 분야도 아직 이륜차, 중고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및 리사이클링 분야가 매우 후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외형과 비교한다면 문화적 성취도는 낙제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몇 년 새 도요타 리콜 사태를 통해 소비자 배려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자동차 메이커들의 소비자 배려 정도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전반적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BMW 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사랑 속에서 사회적 환원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 와 모범 사례로 꼽힌다. 어린이 교통안전 후원이나 산학을 통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도 보기 좋았고, 자동차 관련 대학 등에 수십 대 이상의 고가 차종을 기증하는 프로그램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이 모든 프로그램이 다른 기업에 주는 효과는 대단했다. 벤치마킹 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등장했다. 그 만큼 BMW코리아의 움직임은 다른 동종 기업에게 기준을 제시했고 자동차 업계의 격을 한 차원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고 확신한다. 이번 재단 설립에서 중요한 부분은 기금 적립이 소비자의 기증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다는 점이다. 차량 구입자가 일정액을 기부하면 이에 맞춰 BMW코리아 등 관련 기업이 함께 일정액을 내놓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기부가 이뤄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금액을 늘리는 방식이다. BMW를 사랑하는 소비자가 직접 기부하며 참여하면, 이 금액을 기초로 기하급수적으로 기금액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렇게 재단의 기금 조성 방식도 모두가 참여하는 방식이라, 다른 기업에 모범을 보이는 의미가 있다.

몇 가지 측면에서 재단 설립은 뜻 깊은 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BMW코리아의 위상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재단을 통해 각종 공헌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BMW의 이미지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 동안 긍정적 인지도가 높은 BMW코리아는 이 재단을 통해 날개를 다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이 재단은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로 재단의 추진 방향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액수도 부족하고 인식도 약한 교육 및 연구 개발 지원이라는 중요한 지렛대를 통해, 자동차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인재 양성도 중요한 몫이 될 것이다. 현재 자동차 관련 인재는 한 가지만을 잘해선 안 되고 복합형 인재여야 한다. 융합적인 학문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인식을 갖추며 어떤 시장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이 한국과 유럽을 잇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한-유럽 간 가교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국내 기부문화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차 기업으로는 드물게 BMW가 미래재단 만듦에 따라 자동차발전-인재개발 기대 셋째로 타 기업으로 이런 기부 문화가 전파되면서 기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는 효과다. 국내에는 아직 기부 문화가 활성화돼 있지 않다. 이런 프로그램이 타 기업에 전파되고 개인의 기부 문화 역시 활성화시키는 바람잡이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 재단을 통한 기여 방법이나 기준을 제공한다는 것은 벤치마킹 모델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자동차 관련 기업은 수익만 창출하는 게 아니라 사회 기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비자와 함께 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높일 수 있다. 이번 재단 설립은 작은 바람으로 시작되었지만 앞으로 큰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의 경우 자동차 관련 기업에 비슷한 공익재단이 부족하다는 현실에 비춰 보면 단비 같은 훌륭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한다. 넷째로 본 프로그램을 통해 BMW 고객은 더욱 자부심을 가질 것이다. 사회에 기여하면서 품위와 성공 모델을 제시하는 BMW 차종의 소유자로서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판매 증가로 화답할 것이다. 앞으로 약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6월에 BMW 재단의 모습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고 한다. 하루 속히 재단이 정상 운영돼 타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의 시행을 통해 우리의 자동차 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제공했으면 한다. BMW 코리아 미래 재단 설립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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