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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초겨울 골프와 바람

가슴에 이는 잡념 버리고 평정심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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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8호 박현준⁄ 2011.11.14 13:38:55

그렇게 화려하고 찬란하던 오색단풍도 이제 한가락 바람에 모든 것을 맡기고 훌훌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녹색의 푸르른 잔디도 이제는 연갈색으로 변해 골프장을 낭만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초겨울 페어웨이는 골퍼와 바람, 그리고 뒹구는 낙엽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중에서도 주인공은 바람이다. 바람은 골퍼의 가슴을 파고들어 모자를 날리고 뺨을 때린다. 그린 위에 외롭게 서 있는 붉은 깃발은 바람의 횡포에 몸이 휘어져 탄성의 신음소리를 낸다. 바람은 초겨울의 최고 강자다. 얼마 남지 않은 노랑 단풍 사이를 휘젓고 바람이 지나가면 나뭇잎은 종이장이 날아가듯 춤을 추며 흩어진다. 골프 코스 곳곳에 바람이 분다. 갈대밭으로 달려간 바람은 사정없이 몰아치지만 갈대는 능수능란하게 바람을 요리저리 다뤄 전혀 상처를 받지 않는다. 나이든 기생이 술주정뱅이 단골을 다루듯. 바람은 갈대도 흔들지만 인간의 마음도 흔든다. 누군가를 사랑하다 떠나보냈을 때는 가슴 속에 바람이 일지 않는다. 갈색의 낙엽은 사랑하는 사람을 잊을 때의 색깔이고 당신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드는 사랑의 색깔은 샛노란 색이다. 이제 떠나버린 사랑을 그리워하지 말고 새로운 바람으로 가슴을 채워라.

골프공이 클럽을 떠나는 것처럼 한 번 떠난 여인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OB난 공과 집나간 여인은 찾지 말라”는 명언이 이래서 생긴 모양이다. 초겨울 바람을 타고 낙엽 타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면 여성 골퍼의 후각을 자극시켜 ‘그늘집’ 커피를 찾게 만들지만 남성은 더욱 우수에 젖게 만들어 버린다. 바람은 모든 자연에 얽힌 인연을 한꺼번에 갈라놓는다. 바람이 부는 언덕 위에서 갈색의 잔디를 향해 샷을 날리는 여인의 모습은 아름답다. 11월은 겨울을 준비하는 달이다. 마치 인생의 70대 같다고 할까? 이번 겨울에는 줏대를 갖고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강건하게 인생을 헤쳐 나가라. 골프공이 바람을 가르고 비상하듯 말이다. 그리고 마음에 이는 각종 잡념의 바람을 잠재우고 평정심을 되찾자.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스포츠 전문기자 11월 골프장 그린피할인 정보 ▶회원제골프장 ① 센추리21cc - 동계 주중/주말 그린피할인 쿠폰 이벤트, 12월 31일 까지 (36홀) - 골프몬으로 문의 ② 오스타cc - 11월 주중/주말 그린피할인 이벤트, 11월 30일 까지 (36홀) - 골프몬으로 문의 ③ 캐슬렉스cc - 11월 주중 그린피할인 이벤트, 11월 30일 까지 (18홀) ④ 블루버드cc - 11월 주중 1부/2부 그린피할인, 11월 30일 까지 (27홀) ⑤ 안성베네스트cc - 11월~12월 주중/토요일 비회원 그린피할인 이벤트, 12월 31일 까지(36홀) ▶퍼블릭골프장 ① 벨라스톤 퍼블릭 - 11월 주중 1부/프로 우대 그린피할인 이벤트, 11월 30일 까지 (18홀) ② 용인 퍼블릭 - 11월~12월 주중/주말 그린피할인 이벤트, 11월 31일 까지 (18홀) ③ 뉴스프링빌 퍼블릭 - 11월 주중 시간대별 그린피할인 이벤트, 11월 30일까지 (54홀) ④ 안성베네스트 퍼블릭 - 11월 주중 그린피할인 및 스마트폰 추가 그린피할인, 11월 30일 까지 (36홀) ⑤ 크리스탈카운티 퍼블릭 - 11월~12월 주중/주말 그린피할인 및 모바일 예약 추가할인 이벤트, 12월 4일 까지 골프몬 고객센터 T) 070-7013-4397 운영시간) 09: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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