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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 골프 칼럼]페어웨이 벙커샷 잘 치는 요령

평소보다 그립 내려잡고 몸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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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61호 김맹녕⁄ 2012.02.13 10:23:15

골프 설계가들은 티샷이 예상되는 낙하 지점에 페어웨이 벙커를 만들어 골퍼들의 기량에 대한 우열을 가리도록 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어 프로 골퍼들이라고 해도 이 함정을 피해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우승을 하기 위한 좋은 스코어의 관건은 이러한 해저드에서 성공적으로 탈출해 온그린을 시키는 것이다. 골프나 인생이나 요령을 잘 알고 터득하면 쉽게 함정에서 탈출할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면 지레 겁부터 먹는 경향이 많으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잘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안정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벙커 샷을 할 때 제일 고려해야 할 사항은 공이 놓여 있는 상태와 벙커 턱의 높이다. 공이 모래 위에 치기 좋게 올려져 있고 벙커 턱이 낮다면 걱정할 필요 없이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로 정상 스윙을 하면 된다. 반면 공이 약간 묻혀 있고 벙커 턱이 높으면 온그린을 시키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벙커 턱을 넘을 수 있는 로프트가 있는 클럽을 선택해 어느 정도 거리까지 탈출하는 데 목표를 둬야한다. 이러한 기본사항을 무시하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공은 벙커 턱을 맞고 코앞에 떨어지게 된다.

페어웨이 샷 요령은 보통 때보다 그립을 내려 잡고 발은 3분의1만 모래 속에 파묻어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은 양 발의 가운데에 두는 것이 원칙이다. 볼을 중앙에 두면 클럽 헤드가 스윙의 최하점을 지나기 전에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클럽이 모래에 닿아 스윙 속도가 느려지므로 그린까지 계측 거리보다 한 클럽 크게 잡아야 한다. 어드레스 준비가 다 됐으면 정확하게 공의 밑 부분을 때려야 원하는 방향과 거리를 얻을 수 있으므로 스윙 속도도 반 박자 줄이고 자신 있게 다운블로 샷으로 볼을 쳐야 한다. 쓸어 치는 타법은 아주 정교하게 치지 않으면 클럽이 공을 때리기 전 모래를 끌고 올 확률이 많아 뒤땅을 치게 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원하는 거리를 얻지 못하게 된다. 과도한 체중 이동은 중심이 흔들리게 돼 미스힛의 원인이 되므로 가볍게 어깨로만 치는 스리쿼터 타법을 권한다. 페어웨이 벙커 샷은 이처럼 기본적인 사항을 철저히 숙지하고 스윙을 무리하게 하지 않는 다면 잔디에서처럼 샷을 하여 벙커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다. -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겸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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