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고도 순정마초다운 캐릭터로 여심을 뒤흔드는 남자 이민기. 그에게는 독특한 흥행공식이 있다. 바로 영화에서 연상의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 대박이 난다는 것.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강예원. 이민기와 5살 차이 나는 그녀는 총 관객수 1132만명을 돌파하며 당당히 1000만영화 클럽에 입성한 영화 '해운대'에서 함께 열연했다. 해양구조대원 이민기와 서울에서 휴가 온 여인 강예원의 만남은 짧지만 강렬한 사랑으로 온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뒤이어 두 사람이 재회한 '퀵' 역시 또 한 번 흥행에 성공했으며,2011년 겨울에는 3살 연상의 손예진과 '오싹한 연애'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바람피기 좋은 날'의 김혜수, '로맨틱 아일랜드'의 유진, '10억'의 신민아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누나들의 로망'으로 등극했다. 그런 이번에는 김민희와 만난다. '연애의 온도'를 통해 이민기는 김민희와 함께 "헤어져"라고 말한 뒤 더 뜨거워지는 3년차 비밀연애 커플로 파격 변신한다. 둘만의 아지트에서 몰래 사랑을 나누기 바쁜 뜨거운 커플의 모습부터 서로를 향해 '미친X', '개XX'를퍼붓는 차가운 커플의 모습까지, 시도때도 없이 변하는 두 사람의 현실연애는 보는 이들의 부러움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낸다. '연애의 온도'를 통해 귀여운 연상남의 매력은 물론, 상남자다운 카리스마까지 두루 선보일 이민기. 과연 김민희와 만남이 또 한번의 연상녀 공식을 성립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