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눈물’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1만4800원 / 프롬북스 펴냄 / 336쪽 대한민국 학교폭력에 대해 담은 SBS 스페셜 ‘학교의 눈물’의 내용을 담은 책이다. 학교폭력은 사회의 축소판처럼 세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 폭력에 노출돼 있지만 정작 부모와 학교는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해 도울 수 없다. 이 책은 방송에서 들려주지 못했던 아이들 세계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소개해 아이들이 감추고 있는 가시와 같은 고백을 담아냈다. PART 1에서는 학교폭력에 의해 병든 아이들의 교실로 안내해, 부모들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며, 그 해결책으로 ‘소나기 학교’를 제시한다. PART 2에서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지닌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너무 어긋나버린 가해 학생들 10명이 9박 10일 동안 소나기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PART 3에서는 학교폭력이 교실 안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학교, 그리고 가정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알려준다. 이 책은 아이들 세계를 통해 가해자도 또 다른 피해자일 수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가해자는 실제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였고, 부모 역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이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고통 받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책은 ‘소나기 학교’를 제시한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