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라이트’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창식 옮김 / 1만4000원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412쪽 히트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해리 보슈’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으로, 형사를 그만두고 사립 탐정이 된 해리 보슈의 새로운 활약을 그리고 있다. 총이나 배지도, 뒤를 받쳐줄 동료들도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 4년 전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살인 사건을 되짚어가는 탐정 해리 보슈의 첫 이야기가 펼쳐진다. 거대 조직에 대한 환멸과 형사직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채 마침내 LA 경찰국을 떠나게 된 해리 보슈.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악을 응징하고 약자를 구할 수 있는 사립 탐정으로 활동하게 된다.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되짚어가기로 한 그는 4년 전 성범죄로 위장돼 살해당했다가 200만 달러 강탈 사건과의 연관성이 뒤늦게 밝혀졌던 ‘안젤라 벤턴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결심한다. 실종된 FBI 분석관의 사건과도 연계점을 찾지만 옛 동료들이 그의 수사를 막고, 이에 더욱 의문을 가진 보슈는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