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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아들아! 밧줄을 잡아라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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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3호 김금영⁄ 2013.07.01 11:11:44

‘아들아! 밧줄을 잡아라 1, 2’ 김영식 지음, 김지수 사진 / 각 1만5000원 / BG북갤러리 펴냄 / 1권 263쪽. 2권 270쪽 마태오 다니엘 부자의 백두대간 종주기이다. 2004년 9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총 33회에 걸쳐 백두대간 품속에서 울고 웃으며 함께 걸었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780km의 대장정인 이 책의 1권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황장산(저수재)까지를 담았으며, 2권은 황장산에서 미시령, 진부령까지를 나눠서 구성했다. 도전과 성취 속에서 맛봐야만 했던 고통과 갈등을 넘어 화해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사진과 표도 함께 수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 책에서는 아빠와 아들의 첨예한 갈등과 신경전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산에 가자는 아빠와 안 간다는 아들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우리나라 평범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부자간의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막상 대간 길에 들어서면 일심동체가 되어, 같이 손잡고 오순도순 걸으며 결국 화해로 이어졌던 부자(父子) ‘대간 소통법’이 감동을 준다. 처음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 2였던 아들은, 종주가 끝날 때는 스물세 살의 대학교 복학생이 돼있었다. 이 책은 50대 아빠와 사춘기 아들이 백두대간 품속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소통했던 땀과 눈물의 기록이며, 부자간의 끈끈한 혈육애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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