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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많은 여름철, 눈-피부-두피 주의보

자외선으로 손상 위험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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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3호 김금영⁄ 2013.07.02 09:54:37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이다. 최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중순부터 장마 기간에 비 없이 햇볕만 내리쬐는 이른바 ‘마른 장마’가 계속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자외선 지수 5단계 중 4단계에 해당하는 ‘매우 높음’으로 분류되고 있다. 흔히 피부 전문가들은 여름철이 되면 외출 시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라고 조언하는데, 피부만 차단한다고 해서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일까? 실제로 강한 자외선은 피부 손상은 물론 눈과 두피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단순히 햇빛만 피한다고 해서 상책이 아니며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방심해선 안 된다. 자외선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올바르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여름철 야외 활동 후 이물감, 충혈 증상 심하다면 ‘눈 화상’ 의심해야 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이라고 하면 피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피부만큼 자외선에 취약한 부위가 바로 눈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 노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광각막염’이다. 각막 상피 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난 후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눈물, 충혈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각막 궤양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 눈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실내로 자리를 옮기고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 등으로 냉찜질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되도록이면 눈을 깜빡이지 말고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콘택트렌즈 사용은 피해야 한다. 3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불편함이 계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소염제와 안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눈 화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외출 시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 등을 착용해 눈이 직접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의 자외선 차단 코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색이 너무 진한 경우 동공이 열려 오히려 더 많은 자외선을 받아 들일 수 있으며, 빨강색이나 초록, 파랑 등 지나치게 화려한 색의 렌즈는 눈을 피로감을 주고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피하도록 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우리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가 눈인 만큼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며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는 UV-A, B 모두 99% 이상 차단하는 렌즈를 선택하고 가시광선도 70% 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흰 종이 위에 렌즈를 비춰 색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 균일성을 살피고 안경알의 크기가 클수록, 위치가 눈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측면까지 차단돼 있는 형태의 렌즈가 자외선 차단에 더욱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 얼굴에만 바르고 있다면 반 토막 관리에 불과해 여름이 되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 역시 제대로 쓰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얼굴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고 있다면 제대로 된 관리를 하고 있지 못한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얼굴에 겹쳐 바르기 일쑤다. 하지만 얼굴을 비롯해 귀와 목, 입술, 손, 발, 그리고 파인 옷을 입을 경우 등과 가슴 피부에도 꼼꼼하게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정석이다.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 성분이 눈에 들어갈 경우 충혈이나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눈 주의는 피해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자외선 A, B를 모두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 자외선은 크게 자외선 A와 B로 나뉘는데 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진피까지 침투할 경우 멜라닌을 증가시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반면 자외선 B는 주로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히며, 색소침착을 일으켜 기미를 만든다. 따라서 일상적인 활동 시에는 SPF 30, PA++ 정도 제품을 사용하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휴가지에서는 SPF 40~50정도의 비교적 높은 지수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른 후 바로 햇빛을 받으면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발라주고 2~3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이외에도 옷으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자외선 차단에 좋은 방법이다. 이때 옷의 재질에 따라 차단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단, 여름철 주로 입는 면, 리넨, 마 소재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UV 차단 소재의 기능성 옷을 입도록 한다. 덥다고 젖은 머리로 외출했다간 자외선으로 인한 탈모 생길 수 있어 자외선 차단에서 쉽게 놓치는 부위가 바로 두피와 모발이다. 두피는 자외선을 가장 직접적으로 쬐는 부위로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와 마찬가지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두피가 건조한 경우 염증이 생기기 쉽고, 탈모로 발전될 수 있다. 모발 역시 마찬가지이다. 강한 자외선은 모발의 케라틴 단백질과 멜라닌 색소를 파괴시켜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면서 약해지고 탈색이 될 수 있다. 또한 여름철 날씨가 덥다고 샴푸 후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외출을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수분이 자외선을 빠르게 흡수해 두피와 모발이 심한 자극을 받게 되기 때문. 따라서 땀을 흘린 경우에는 땀이 마르기 전 샴푸를 하는 것이 좋고 야외수영장이나 해수욕장을 찾을 경우 모자를 쓰는 것이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햇볕에 피부가 손상될 경우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머리카락은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모발 유지를 위해서는 외출 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모발 제품을 발라 보호해주고,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해 햇빛이 직접 내리쬐는 것을 최대한 막도록 한다. 두피 질환이 생길 경우 증상에 따라 외용약, 내복약을 쓰거나 항진균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아 두피 스케일링을 받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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