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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병원, 문화가 있어 환자가 더욱 행복한 병원

7월 29일 비영리 공연재능기부단체 이노비의 뮤지컬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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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6호 김금영⁄ 2013.08.02 11:39:01

# 양천구 신정동에 사는 홍미화씨(61세)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에서 입원진료 후 퇴원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한다. 정기검진 등 진료가 아니라 바로 서남병원 행복 음악회를 즐기기 위해서다. # 주부 손은미씨(35세)는 3살, 5살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문화공연을 보러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집 앞에 있는 서남병원에서 무료로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 #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강춘복(58세)씨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에서 월 2회 영화 상영을 하는 날이 곧 친구들과 만나는 날이다. 병원 2층 대강당 이화홀에서 최신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매달 최신 영화상영, 음악회, 그림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가 흐른다. 때문에 진료를 받으러오는 환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다. 7월에도 두 차례 행복음악회가 진행됐다. 7월 23일에는 아르떼 유스 오케스트라의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비발디 사계 등 아름다운 관현악 연주가 펼쳐졌다. 7월 29일에는 비영리 공연재능기부단체 이노비의 주관으로 뮤지컬 배우 홍희원, 이정우, 박영필, 바이올린, 플릇, 피아노리스트의 협연으로 뮤지컬 콘서트가 열렸다. 환자와 보호자, 지역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신영화도 정기적으로 상영하며 환자들의 정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화 상영은 개원 그 다음해인 2012년 4월부터 매달 2번씩 상영했으니 벌써 32회가 넘었다. 더불어 개원과 동시에 당뇨병 교실과 건강강좌를 개최해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들에게 정확한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중인 김춘자씨(가명,60세)는 “서남병원에 입원한지 한 달째인데 음악회, 영화상영, 건강강좌 등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무료한 입원생활에 활력이 되고 아픈 것도 잊게 된다”고 말한다. 김준식 서남병원장은 “서남병원은 음악회, 영화상영 등으로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 생활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얻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향후 서남 갤러리를 만들어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건강백년을 선도하는 시민의 병원’이라는 비전을 가진 노인성질환 전문 진료기관이며, 강서, 양천, 구로, 영등포구를 비롯한 서울 서남권의 중심 공공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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