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애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김병종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슈페리어 갤러리는 연말 특별전시로 김병종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김병종 작가는 어린아이 같은 눈으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린다. 김병종의 2004~2013년에 걸친 그의 특유의 생명력과 휴머니즘을 담은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김병종은 80년대 후반 예수를 현대문인화 방법으로 재해석한 '바보예수' 연작을 들고 나와 그 해에 미술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전통적이고 모던한 동양의 정신성을 서양의 방법론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했다. 김병종은 휴머니스트다. 기독교 정신과 동양 정신이 이 휴머니스트를 근성 하는 정신세계이다. 어린아이 같은 눈으로 그는 그림에서 기교를 버린 참다운 기교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전적 문기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내면서 가슴으로 오는 그림을 이루어 내고 있다.
어린아이 같은 눈으로 자기류의 그림을 그려가는 그는 생생한 빛깔과 형체의 대한 동심과 같이 단순화된 화면을 보이는 이로 하여금 인간애와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이와 같이 따뜻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김병종의 작품은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에서 애호가 층을 구성하고 있다. 영국 박물관과 캐나다의 온타리오 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을 신중하게 컬렉팅 하고 있다. 슈페리어 갤러리는 "김병종은 강렬한 색감의 이국적인 풍경을 동양적 재료와 제작법으로 발표했다. 그림의 누런 바탕에는 황토가 들어갔으며 작품에 쓰인 닥종이도 작가가 손수 만든 것이다"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강렬한 기운과 상징성을 더했다. 마치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처럼 순수한 감성의 직품이 화사하고 따뜻한 기운을 보는 이로 하여금 느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종 작가의 개인전은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1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