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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히든 챔피언 ⑮ 하이네켄]네덜란드産 유럽 대표 맥주, 순수 효모로 고유의 맛 구현

무방부제·무첨가제 원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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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93호 정의식 기자⁄ 2014.08.28 08:58:51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187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탄생한 프리미엄 맥주 하이네켄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17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주 브랜드다. 진한 녹색 병에 담긴 황금색 맥주의 상쾌한 쓴 맛과 시원한 목 넘김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파티와 축제, 공연 등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현장에 가장 어울리는 맥주, 하이네켄의 매력을 살펴보자.』


하이네켄은 187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헤라드 에이드리안 하이네켄(Gerald Adriaan Heineken)에 의해 탄생했다.

1864년 22살의 사업가였던 헤라드는 당시 네덜란드의 최대 맥주생산공장이었던 ‘헤이스택(Haystack)’을 인수했다. 전통적인 상면발효 방식을 바이에른 지방에서 유래한 하면발효 방식으로 바꿔 더 깔끔한 맛의 맥주를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했다. 이 새로운 맥주는 변하지 않는 고급스러운 품질로 유명해졌다. ‘노동자들의 맥주’가 아닌 ‘신사들의 맥주’로 불리게 된다.

▲하이네켄 창립자 헤라드 에이드리언 하이네켄


이후 1873년 헤라드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회사명을 자신의 가문이름인 ‘하이네켄(Heineken)’으로 변경하면서 하이네켄 브랜드가 세상에 데뷔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브랜드  라벨에는 ‘Est 1873’이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1875년 맥주를 프랑스에 수출해 해외에 맥주를 유통시키고 수출하는 첫 번째 업체가 됐다. 프랑스 파리의 물랑루즈와 에펠탑 주변의 식당들이 첫 해외 고객이 됐다. 이를 기념해 1875년 프랑스는 하이네켄 맥주에 대해 금메달을 수여했고 1889년 파리 세계 박람회에서는 최고의 영예인 특별 그랑프리상을 수여했다.

▲초창기의 광고


오늘날 모든 하이네켄 맥주병에는 이 2개의 메달이 자랑스럽게 표시되어 있다. 이 메달들은  140년 이상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온 맥주라는 것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188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식민지 박람회에서 ‘디플롬 도뇌르(diplome d’honneur, 명예 증서)’를 수여받았다.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 수출용 병 맥주에 깊은 인상을 받은 감정전문가들이 명예 증서를 수여한 것이다. 이 문구는 현재까지 로고 상단에 명시되어 있다.

▲암스테르담의 하이네켄 양조장,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1884년부터는 초록색 라벨에 별 모양의 로고 ‘레드 스타’를 넣기 시작했다. 별 로고는 중세시대 유럽의 맥주생산업자들이 청결함의 표시로 문 위에 빨간 색 별을 걸어 놓은데서 유래했다. 별은 맥주 품질이 ‘우수’하고, 뛰어난 맥주의 질을 보증해주는 마술 같은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했다.

‘레드 스타’의 5개 꼭지점은 각각 호프와 보리, 물, A-이스트(yeast), 마법(Magic)을 뜻한다.  맥주가 만들어지고 소비자들이 마실 때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상징한다.

또 다른 아이덴티티는 녹색 병이다. 녹색 병에 맥주를 담기 전에는 하이네켄을 비롯한 모든 맥주병이 갈색이었다. 처음 ‘하이네켄 그린’으로 병을 바꾸면서 갈색 일변도의 전통이 깨지게 되었다.

▲하이네켄 병 변천사


‘그린’ 컬러는 하이네켄 맥주의 순수하고 깔끔한 특성과 휴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고유의 맛을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오랜 시간과 장인정신이 나타내는 인내와 끈기를 상징한다. 독자적으로 만들어내어 일반 색상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독특한 그린은 현재까지 하이네켄을 상징하는 컬러로 사용되고 있다.


하이네켄 맛의 비밀 ‘A-이스트’

19세기말 프랑스의 과학자 파스퇴르는 효모(yeast)가 모든 종류의 미생물들 속에 섞여 존재하며, 수많은 종과 계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일정한 제품을 얻기 위하여서는 오직 한 종류의 효모만을 사용하여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즉 ‘단일 배양’ 효모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효모는 단세포 미생물의 일종으로 당분을 알코올 및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기능을 한다. 맥주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맥주의 특성을 결정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맥주 원료에 효모를 첨가하면, 맥아에 들어 있는 당분이 알코올 및 이산화탄소로 변한다. 수많은 종류의 효모가 존재하지만 아주 소수의 효모만이 맥주 양조에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이네켄 로고의 변천사


1886년 루이 파스퇴르의 제자인 엘리온(Elion) 박사는 A-이스트(A-yeast)를 개발해 오늘날의 독특한 맥주 맛을 만들어냈다. 엘리온 박사의 A-이스트 발견은 전 세계 양조역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A-이스트는 오늘날까지도 사용되어 하이네켄 맥주의 독특한 풍미인 상쾌한 쓴 맛과 시원한 목 넘김을 만들어내고 있다.

A-이스트는 하이네켄의 맛을 변함없이 유지하기 위해 오늘날까지 매월 네덜란드 쥬트르바우드(Zoeterwoude)주 공장에서 생산되어 세계 165개의 하이네켄 양조장으로 세심한 주의와 함께 보내지고 있다.

1914년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1933년에는 금주령이 해제된 미국에 수출되어 가장 인기있는 수입맥주로 자리잡았다.

1979년 여러 번의 인수합병을 통해 유럽 최대의 맥주회사가 됐다. 각 나라의 문화에 맞는 커뮤니케이션과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더블린부터 제네바에 이르는 유럽 전역의 대부분의 술집에서 고정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2005년 휴대용 생맥주 시스템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Draught Keg)’가 출시됐다. 2010년 새롭게 통합된 비주얼 아이덴티티(visual identity)를 선보여, 새로운 맥주병, 캔과 유리잔 등이 등장했다.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


하이네켄 맥주의 제작 과정

하이네켄 맥주는 무방부제, 무첨가제 원칙을 준수하며, 기초적인 레시피의 유출을 철저히 감시하고 질 좋은 성분, 완벽한 양조 공정의 조절 등 성공의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엄격한 관리덕분에 세계 어디에서나 부드러운 쓴맛, 신선함, 달콤한 향, 밝은 색과 뛰어난 명도의 동일한 품질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하이네켄이 생산하는 맥주는 라거와 필스너가 주종이다. 이들은 ‘하면 발효’ 맥주로 ‘상면 발효’ 방식의 에일 같은 맥주와는 생산 과정 자체가 다르다. 하면 발효 맥주는 원래 바바리아 및 보헤미아의 필센 지방에서 유래해서 필센 맥주라고도 부른다.

맥주 한 병을 만드는 데는 평균 8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루 동안 양조를 하고, 일주일간 맥아 단계를 거치고, 7일 동안 발효를 시킨다. 그 후 6주 동안 양조액을 숙성시킨 다음 약 2시간에 걸쳐 병에 채우게 된다.

▲하이네켄 뉴 보틀


하이네켄 맥주의 원료는 물, 보리, 호프, 그리고 유명한 하이네켄 A-이스트이다.

맥주 제조에 사용되는 물은 아주 깨끗해야 하며, 양조장에 도착 후 두 번에 걸쳐 정화된다. 보리는 낟알 크기가 직경 2.5mm 내외로 굵고, 단백질 함유량이 가장 낮은 두줄 여름 보리를 사용한다. 하이네켄의 라거 맥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보리 씨앗은 고온을 사용한 발아 및 건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최종적으로 씨앗을 제거한 상태가 바로 맥아 보리다.

보리를 건조시키는 온도가 높을수록 맥아의 색이 짙기 때문에 맥주 색도 더 짙어진다. 맥아의 색이 옅으면, 하이네켄 필스너 같은 황금색 맥주가 만들어진다. 필스너 맥주의 특징은 깨끗한 느낌, 황금빛을 띤 노란색, 흰색 거품과 기분 좋게 쌉쌀한 맛이다. 여기에 수정되지 않은 호프(Hope)의 암꽃을 사용하여 맥주의 독특한 쓴 맛을 낸다.

하이네켄 맥주의 거품은 숙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양조 및 발효 과정을 거친 후, 0℃에서 최대 6주 동안 숙성되는 기간 동안 하이네켄 A-이스트는 계속해서 당분을 알코올 및 이산화탄소로 전환시킨다. 이때 맥주에 남아 있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맥주를 따를 때 거품이 생성된다.


하이네켄 병과 캔, 드래프트 케그

하이네켄코리아는 국내에 진출한 수입 맥주 브랜드 중 유일하게 2003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활발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하이네켄 맥주로는 하이네켄 라거, 하이네켄 다크라거, 하이네켄 생맥주가 있다.

하이네켄 라거와 다크라거는 일반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생맥주는 호텔 등의 고급스런 매장은 물론 휴대용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알콜 도수는 모두 5%다.

하이네켄 라거 병(Heineken Bottle)은 하이네켄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2011년 더욱 강렬해진 로고와 슬림해진 디자인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용량은 330ml이며, 곡선 디자인의 뉴 로고와 병 윗부분 세로 로고 주위의 레이스트랙 및 병 뒷면에 양각 처리된 로고를 통해 하이네켄의 새로운 디자인을 손끝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하이네켄 라거 캔(Heineken Can)은 2014년 7월 새로운 글로벌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캔 옆면에 하이네켄을 상징하는 ‘레드스타(Red Star)’가 크고 강렬하게 삽입되었으며, 캔 표면에는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엠보싱 처리가 추가됐다. 용량은 330ml와 500ml 2종이다.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Heineken Draught Keg)는 2006년 5월 국내 첫 출시된 이후, 2011년 7월 젊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출시된 국내 유일의 휴대용 프리미엄 라거 생맥주다. 생맥주의 품질과 맛의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특허 카르보네이터(carbonator)를 내장했으며, 개봉 후 30일 동안 생맥주의 신선도가 유지된다. 무게 5.5kg에 지름 175mm, 높이 280mm로 용량은 330cc 기준 약 15잔 분량인 5리터에 달한다.

▲하이네켄 클럽보틀


스포츠·음악·영화 등 다양한 분야 마케팅 전개

하이네켄은 세계적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로 ‘새로운 것에 대한 오픈 마인드를 갖춘’, ‘세계를 무대로 자신감 있는’, ‘기다리기 보단 자신이 주도하는’, 그리고 ‘위트를 잃지 않는’ 포지셔닝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하이네켄 브랜드는 UEFA 챔피언스 리그, 하이네켄 컵, 홀랜드 하이네켄 하우스 등 국제적 스포츠 분야부터 하이네켄 센세이션(Sensation), 하이네켄 써스트(Thirst) 파티, 그린 룸 세션즈(Greenroom Sessions), 월드 긱스(World Gigs) 등의 각종 음악공연 활동뿐만 아니라 매트릭스, 007 제임스 본드 영화 시리즈 등 영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하이네켄의 이름으로 세계적인 댄스 뮤직 페스티벌 ‘센세이션(Sensation)’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을 시작으로 태국과 대만에서 선보였다. 전 세계 19개국 100만여 명이 즐긴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센세이션’은 2000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됐다.  매년 새로운 테마로 전 세계를 투어하며 8시간 동안 스테이지 쇼, 아크로바트 연기, 레이저 쇼, 불꽃놀이 등이 월드클래스 DJ들의 파워 넘치는 공연과 함께 펼쳐지는 실내 댄스뮤직 페스티벌로는 최대 규모이자 색다른 콘셉트로 사랑 받고 있다.

- 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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