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4호 
▲우국원, Tips For Surviving a Mom Encounter, 캔버스에 오일, 162.2x130.3cm, 2014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갤러리 기체가 우국원과 미츠노리 기무라의 2인전을 10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일상의 감정들, 그리고 사적인 기억 등 작가 개인이 경험하고 만나는 대상들을 모티브 삼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각이 견지하고 있는 모티브를 동화적이고도 우화적으로 풀어낸다. 여기엔 조형적 완성도와 균형에 대한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기도 하다. 미츠노리 기무라는 나무, 오일, 티슈 등 여러 매체를 실험하면서 주로 동물이나 사람의 모습에서부터 모기, 과자, 멸치 등 아주 사소한 대상들까지 작품화한다. 그의 작업 안에서 대상들은 무겁게 주제화되지 않고 가볍고 친근하게 제시된다.
우국원은 일관되게 회화에 집중하면서 일상의 감정, 기억들을 동물이나 최근의 사람, 흘려 쓴 문구, 즉흥적인 색채로 버무리는데 마치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낙서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주제성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보이면서도 조형적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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