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인도네시아 '와양 쿨릿' 관련 자료를 2월 11일∼6월 29일 '새로운 자료와 보존처리'장에서 공개한다.
'신이 머무는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수집한 와양 쿨릿 인형과 악기, 직접 촬영한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와양 쿨릿'은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바 지역에서 연희되는 전통 그림자 인형극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와양 인형에 신이나 조상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 할례나 결혼 등의 개인적 의식과 마을의 번영, 제액을 위한 공동체 의식 때 공연한다.
그림자 극은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중국, 캄보디아, 터키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발견되는 공연예술 형태의 하나로,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림자 인형극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신의 세계를 대중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