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3월 4~18일 미주 순회 간담회
미국 10 개 지역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가칭)을 결성
▲‘세월호를 잊지 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1월 한국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주축으로 416가족 협의회가 설립된 데 이어 미국 10개 지역에서도 민간단체가 구성되었고, 시카고에서는 ‘세월호를 잊지 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으로 일명 시카고 세사모(회장 장광민)가 구성됐다고 동포 언론 위플 시카고가 21일 보도했다.
이 단체들의 주최로 세월호 유가족들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미주 순회 간담회가 3월 4~18일 열린다. 시카고 지역 간담회는 3월 15일 일요일 저녁 6시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675 Dursey Lane. Des Plaines, IL 60016)에서 진행되며 세월호 희생자인 고 이재욱 군의 어머니 홍영미 씨, 고 최윤민 양의 어머니 박혜영 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유가족 초청 간담회는 세월호 사건의 아픔을 미국 동포사회에서 피부로 느낄 기회를 만들고,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카고 세사모의 활동은 페이스북 www.facebook.com/sewol416chicago를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 미국 10 개 지역에서 순수 자발적 민간단체로 구성되는 지역별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가칭)들은 한국에 설립된 사단법인 '416 가족협의회'를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 모임 참여 동포들은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임에 분명하지만 이것을 숨기고 묻어두기보다는 아픔을 함께하고 위로하며 앞으로 우리가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초석으로 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최영태 dallascho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