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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전망 ②] 유리치투자자문 이수창 부사장 “부동산과 증시는 대체관계 아냐”

[인터뷰] 유리치투자자문 이수창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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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28호 이진우 기자⁄ 2015.04.28 09:17:13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이진우 기자) 요즘 금융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는 아마도 자산운용사일 것이다. 증권사 및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수많은 고객의 자산을 수탁 받아 각종 자산에 직접 투자해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특히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투자자문사로 끊이지 않고 있다.
유리치투자자문(주)의 주식운용본부 총괄 책임자인 이수창 부사장(사진)을 만나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 물어봤다.

-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연초 비관적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저금리 기조와 유럽의 양적완화 및 미국 금리인상이 9월 이후로 연기된 것이 가장 크다고 본다. 그간 이런 환경을 통해 조성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유독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1분기가 지나면서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더 호전되고, 환율이나 유가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들어 6~7조 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본질적으로 주식시장은 항상 빠르다. 실물경제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 즉 경기 호전에 앞서 먼저 오르고, 경기 침체에 앞서 먼저 빠진다는 말이다. 아울러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실제로 유동성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하반기 변수에 대한 조치를 준비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 연초부터 유동성 장세가 화려했다.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부동산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갈 곳 없는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는 것은 아닌가?

“그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 사실상 그간 우리 증시는 부동산과 궤를 같이하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 따라서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은 대체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과거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최근 뜨거웠던 유동성 장세는 외국인 자금이 몰려 들어와 촉발시킨 것이다. 전 세계적인 통화완화정책의 효과가 그간 소외됐던 국내 시장에 이제야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신흥국 증시 가운데서도 펀더멘털이 양호하며 매우 저평가 돼 있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돼 있다.”

-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 말해 달라.

“최근의 증권주 상승세가 시장에 시그널을 준다고 평가할 수 있다. 6월까지는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9월 미국 금리인상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충격을 주겠지만, 결국엔 기업실적에 기반한 대세 상승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인상의 본질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다. 또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할인율이 하락하면 모멘텀을 잃을 수 있어 성장주에 대한 매력은 감소할 것이며,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장세로 다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 최근 증시에 개인투자자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

“주식투자에 정답은 없다고 본다. 다만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던 좋은 주식을 여유자금으로 장기투자 한다면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경우엔 직접 투자하며 고민하기보다는 간접투자에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가 싼 편이다. 자문사 등의 맞춤형 상품에 3~5년간 장기투자 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직접 투자를 할 때에는 뉴스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주변의 소비행태, 기호, 생활패턴 등의 변화를 잘 관찰하기를 권한다. 관련된 좋은 주식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얻을 수 있다. 또 지난 4월 22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공포감이 짓누르는 장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공부가 돼 있다면 이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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