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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 갤러리 JJ ‘사이먼 몰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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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52호 김금영 기자⁄ 2015.10.12 10:35:48

▲사이먼 몰리, ‘파빌리온 오브 에잇 송즈(Pavilion of Eight Songs): 팔영루(八詠樓)’. 캔버스에 아크릴릭, 각각 75 x 63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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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김금영 기자) 갤러리 JJ가 공간 이전 후 첫 기획 전시로 영국 작가 사이먼 몰리의 개인전을 11월 15일까지 연다. 영국에서 순수미술과 근대사를 전공한 작가는 2010년 한국 경기 창작센터 레지던시에 온 시기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단국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창작 활동을 해왔다.

작가의 회화는 주로 단색의 느낌으로, 텍스트가 화면에 스며든 듯 이미지와 더불어 모호하고 불분명하며 흐릿한 화면을 구사한다. 차분한 중간 색조의 모노크롬이지만 다가갈수록 화면에서는 차츰 이미지 혹은 단어들이 위로 떠오르는 식이다. 작가는 회화를 통해 보기와 읽기 사이, 혹은 텍스트와 이미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사이, 그리고 음과 양 같은 분명하지 않은 경계의 어디쯤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한국’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주요 작업 중 하나인 ‘북페인팅’ 작품을 포함해 겸재 정선의 화폭에서 발견한 정자와 누각의 아름다움을 작업한 ‘파빌리온’ 시리즈 등 신작들이 전시되며 스크롤 설치, 영상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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