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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억윤 골프 세상만사] ‘골프 황제’ 다시 군림하면 골프 인기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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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73호 유억윤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2016.03.10 08:59:00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유억윤 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 봄이 벌써 눈앞에 와 있다. 이제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겨우내 동면하던 골프 마니아들은 기지개를 켜며 지면을 뚫고 올라오는 파란 잔디의 환상에 젖게 된다.

골프 관련 산업의 추세도 그렇지만, 경제도 여건이 호전되기까지는 아직 먼,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골프장 운영업은 물론, 골프 산업과 연관된 모든 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 중 가장 핵심은 새로운 골프 영웅 또는 구 황제, 즉 타이거 우즈의 부활에 걸어보는 기대들이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2승의 대기록을 지닌 베테랑 필 미켈슨과 미국의 조던 스피스는 지난해 메이저 2연승을 포함해 5승을 일궈냈다. 새해 들어서는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여기에 제이슨 데이(호주)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1인자 자리를 넘보고 있다. 리키 파울러의 메이저 첫 승에 대한 집념까지 더해져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로리 맥길로이는 지난해 말 유럽 골프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에 성공하면서 조던 스피스에게 도전장을 던졌는데, 이들은 모두 20대의 젊은 선수들이다.

필 미켈슨 “그 누구도 우즈 전성기에 접근 못해”
침체된 골프계에 황제 등극 필요한데…

이런 가운데 많은 골프 팬과 업계 종사자들은 추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활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 노장 필 미켈슨은 인터뷰에서 “현재 골프계를 주름잡는 그 어떤 선수도 타이거 우즈의 전성기에 접근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로 우즈에 대한 향수를 부채질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활을 기다리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 = James Phelps, Flickr, CC by 2.0, 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162357

한편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골프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바하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는 나도 모르고 의사도 확실하게 모르는 상황이라 준비된 일정표가 없는 게 가장 힘들다”고 했다.

우즈는 “허리 수술 이후 재활은커녕 걷는 데 적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 미뤄볼 때 투어에 복귀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갈수록 침체돼 가는 골프계에는 다시 한 번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절대적 강자, 황제의 등극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리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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