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가장 뜨거운 밤을 창작집단 '출몰극장'의 연극 '백곰 여관'이 장식한다.
연극 '백곰 여관'은 여름에 한정적으로 열리는 공연이다. 공연을 만든 출몰극장의 이름처럼, 해마다 어떤 장소를 먼저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여름 도시 어딘가에서 공연을 펼치는 콘셉트로 관객들과 만나 왔다.
올해는 세운전자상가에 위치한 개방회로가 3일 동안 '백곰 여관'이 된다. 4명의 관객만이 입장하는 소규모 형태로 진행된다. 단 토요일 공연은 30명 내외 다수 관객을 대상으로 열린다. 관객은 여관에 묵는 손님이 돼 연극을 관람하는 형태다.
여관 주인인 두 백곰의 극진한 안내를 받으며 투숙하게 된 손님은 곰들의 여름밤 즐기기, 이른바 '백곰 축제'를 함께하게 된다. 백곰들은 곰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 영화, 춤, 연극, 음악을 여관에 묵는 손님들에게 정성스레 선보인다.
한편 연극 '백곰 여관'은 8월 25~27일 개방회로에서 열린다. 공연시간은 40분 내외로, 선착순으로 예약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