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센터의 양혜규 작가. 2016. Photo=Ph. Migeat.

양혜규는 프랑스 파리의 대형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와 협업해 ‘의사擬似- 이교적 모던(Quasi-Pagan Modern)’를 8월 26일~10월 9일 선보인다.

갤러리 라파예트는 2016년 특별 초대 작가로 양혜규를 선정해 해당 기간 동안 프랑스 전역의 갤러리 라파예트 본점 매장의 쇼윈도를 작가 양혜규와 협업해 꾸미게 된다. 1895년 개관한 파리의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는 일반 대중들에게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 및 젊은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창조적인 에너지를 향유할 수 있는 연결 통로 역할을 함으로써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만남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협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양혜규는 ‘의사擬似 - 이교적 모던’이라는 모토 아래 전통과 현대, 실재와 신비, 기하학성 및 고유성이라는 대립되는 두 개념 사이의 충돌이 뒤섞인 혼재된 모티브를 제시한다. 일상적인 모티브와 상징적인 모티브를 복합적으로 구사하는 양혜규의 비젼은 파리 8구 오스망 대로에 위치한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본점 내 모든 쇼윈도에 설치된다. 또한 백화점 중앙에 위치한 유리와 철제로 된 돔 건축 양식 아래에 이미지가 전사된 버티칼 블라인드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갤러리 라파예트는 처음으로 현대미술 작가의 실제 작품이 반영된 약 15만 개의 쇼핑백을 파리 본점에서 특별 한정판으로 고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양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모티브는 파리 본점뿐 아니라 전시 기간 내 프랑스 전역의 갤러리 라파예트 51개 지점의 약 400여 개 쇼윈도에서도 소개된다.

▲양혜규와 갤러리 라파예트의 협업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