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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내면으로 커다란 세계 전하는 이윤주 개인전, 갤러리 자인제노서 11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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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연수⁄ 2016.10.31 17:49:53

▲이윤주, '수목원(Arboretum)'. 캔버스에 아크릴, 60 x 66cm. 2016.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갤러리 자인제노는 11월 1~14일 작가 이윤주의 개인전을 연다. 

이윤주는 도시나 오래된 사진을 차용한 이미지를 활용한 그림들을 선보여 왔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조금 더 작고 내밀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풍경은 누구의 눈에 비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래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고 전한다. 작가가 어떤 대상을 표현한 이미지 역시 결국 개인의 내면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품은 선명한 풍경을 보여주다가도 모호한 이미지로 바뀌기도 하고, 글자를 직접 넣기도 하는, 정해져 있는 것 같은 외부 사물의 재현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통해 더 자유롭게 내면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반영한다.

그의 작품엔 흘러간 대중가요나 올드 팝송의 가사가 문자 그대로 작품 속이나 제목에 등장한다. 그는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거의 흐릿한 감정에 명료한 형태를 부여하기 위한 고민과 시도”라고 설명했다. 
 
“과거엔 내가 너무도 작게 느껴져, 사라져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고, 지금은 숨소리마저 다른 누군가에게 들릴까 조심하게 된다”고 전하는 이윤주 작가의 작업은 결국, 한 개인의 경험과 기억이 세상을 보는 방식을 만들고, 모든 시작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제시한다. 

전시 개최일인 5일에는 오프닝 행사로서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이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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