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은 2018년 아시아 최초로 공공예술뮤지엄(MOPA, Museum of Public Art)을 개관해 안양을 공공예술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시장은 3년 주기로 열리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제5회 행사(2016년 10월 15일~12월 15일)와 관련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첫 공공예술도서관인 안양 파빌리온을 가칭 안양공공예술뮤지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양파빌리온은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가 2005년 제1회 APAP 당시 지은 국내 첫 공공예술도서관으로, 공공예술 관련 도서 1500여 권과 다양한 예술 관련 자료를 갖추고 있다.
이 시장은 "12년 동안 축적된 공공예술 자산을 밑거름 삼아 국내외의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과 그 트렌드 등을 망라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함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라며 "안양공공예술뮤지엄은 아시아 최초 공공예술뮤지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양공공예술뮤지엄은 기존 아카이브와 도서관 기능을 유지하고, 공공예술 작품을 상설 전시해 세계 공공예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어 "지금까지 APAP가 국내 제도권 내에서 공공예술의 기반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면, 다음 10년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적 교류와 활발히 함으로써 공공예술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