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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수명, 얼마나 갈까?…전기차 배터리 품질보증정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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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2.22 12:02:29


미국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의 배터리 품질보증정책을 모델별로 일목요연하게 비교한 표가 공개되었다.

친환경 차를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의 인터넷 매체 '그린카리포트'는 20일(현지 시각) '전기차 배터리 품질보증정책 비교'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2016년 12월 현재 미국에서 시판 중인 배터리방식 전기차 12종의 배터리 품질보증정책을 정리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그린카리포트'의 전기차 전문 에디터 존 보엘커(John Voelcker)는 사람들이 전기차에 관해 가장 자주 궁금해하는 질문이 "배터리를 갈아 끼울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보엘커는 "휴대전화가 나온 지 15년이 되었고, 노트북은 그 이전부터 사용되었다"며 "소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이 시간에 따라 줄어든다는 것을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대전화나 노트북 배터리 교체 비용은 10만 원 정도"인 데 비해 "전기차 배터리팩 교체 비용은 수천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전기차 배터리의 용량이나 수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12월 초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GM의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 사용자 매뉴얼에는 "사용 방식에 따라 배터리 용량은 품질보증 기간 동안 원래 용량보다 10%에서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보엘커는 소비자들이 고려해야 할 사실 두 가지를 명시했다.

첫째로, 전기차 배터리도 시간이 오래되면 용량이 저하된다는 점. 그러나 기대수명이 1~4년에 불과한 소형 전자제품 배터리보다는 더 오랫동안 품질이 유지되는 편이라고 밝혔다.

둘째로, 전기차 제조사마다 해당 회사 배터리에 대한 품질보증정책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표를 한 장 소개했다. 보엘커에 따르면 이 표는 '그린카리포트'의 독자이자 오리건 전기차 협회의 개리 엑스너(Gary Exner)가 만들어 제공한 것이다.

보엘커는 엑스너가 각 차의 온라인 매뉴얼과 품질보증 책자,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얻은 자료들에서 정보를 모아 이 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표] 2016년 12월 현재 미국에서 시판 중인 배터리방식 전기차 12종의 배터리 품질보증정책 비교

모델

보증기간

보증용량

BMW i3

8년/10만 마일(약 16만km)

70%

쉐보레 볼트(Bolt) EV

8년/10만 마일(약 16만km)

60%

피아트 500e

없음 - 성능저하 항목 제외

포드 포커스 일렉트릭(Focus Electric)

없음 - 성능저하 항목 제외

기아 쏘울 EV

10년/10만 마일(약 16만km)

70%

벤츠 B250e

8년/10만 마일(약 16만km)

70%

(정기점검 필수)

미쓰비시 I-MiEV

없음 - 성능저하 항목 제외

닛산 리프 (24kW)

5년/6만 마일(약 9만6천km)

9/12칸

닛산 리프 (30kW)

8년/10만 마일(약 16만km)

9/12칸

테슬라 (모든 모델)

없음 - 성능저하 항목 제외

스마트 포투 일렉트릭(fortwo electric)

차량 가격과 별도의 배터리 렌탈 정책 운영

폭스바겐 e-골프(e-Golf)

8년/10만 마일(약 16만km)

70%


엑스너의 표에 따르면, BMW·쉐보레·기아·벤츠·닛산·스마트·폭스바겐 등의 브랜드는 5년~10년의 기간, 또는 6만 마일(약 9만 6000km)~10만 마일(약 16만 km)의 주행거리에 대해 배터리의 기대 용량의 60~70%의 품질을 보증한다.

반면 피아트·포드·미쓰비시·테슬라 등은 배터리 용량 저하에 대한 품질보증은 없고, 대신 배터리의 전적인 고장에 대해서만 보증하고 있다.

보엘커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이 표가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플러그인 전기차를 구매하려고 고려하는 소비자는 배터리 품질보증정책을 핵심적으로 비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배터리는 사람처럼 섭씨 21도 정도를 선호한다"며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배터리 성능이 더 빨리 저하될 것"이며, "지금까지 액체상태의 배터리들(쉐보레, 테슬라)이 달린 전기차가 간접 공랭식의 전기차(닛산)보다 용량을 더 잘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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