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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금빛 화엄세계 담은 '허락 금사경 신년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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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7.01.04 10:13:39

▲'허락금사경' 전시 포스터. (사진 = 불일미술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법련사 불일미술관은 허락 사경작가의 금사경전('허락 금사경 신년특별전')12~15일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엄한 화엄 세계를 사경한 허락 작가의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사경(寫經)이란 불교 경전을 옮겨 쓴 것으로, 불경을 후손에게 전하고 공덕을 쌓기 위해 제작하는 1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예술이다.

 

금사경 분야는 고려시대에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사신을 보내 배워가거나 제작을 의뢰할 정도로 뛰어난 문화예술 분야였지만,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그 기법 대부분이 소실됐다. 현재는 금사경 제작기법에 대한 문헌이나 계승자도 거의 단절된 상태다.

 

허 작가는 금사경에 대한 복원을 발원하며 오랜 연구 끝에 순금분과 접착제의 황금비율을 터득했고, 20021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장경 사경 작업에 착수했다.

 

새벽 예불로 하루를 시작하는 작가는 매일 1800~1900자를 사경해 지금까지 화엄경절첩본 812번 사성, ‘법화경’ 77번 사성, ‘지장경’ 25회 사성, ‘금강경’ 80여회 사성 등 30여 년째 꾸준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으며,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2011 대장경천년세계축제에 초대 출품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팔만대장경 변상도를 모본으로 작가의 창작성을 가미시킨 작품도 출품했다.

 

불일미술관은 사경은 창조적인 예술의 세계일뿐만 아니라 불법을 구하는 불제자들에겐 의미 깊은 수행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기록문화유산이라며 무엇보다 허락 작가의 이번 전시회가 주는 금사경의 감동을 통해 정유년 새해에 금빛 찬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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