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는 1년에 두 번 새로운 주제로 공모를 기획해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2017년 1, 2월 상반기 동안 ‘다시보기’를 주제 공모에 선정된 총 6명의 작가가 릴레이 형식으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그 두 번째로 권다예 작가의 ‘미묘’전이다.
권다예 작가는 쉽게 지나치고 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 작가는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은 나무의 색을 동서양의 재료를 통해 표현했다. 다양한 물감을 활용해 캔버스 위에서 자연이 지닌 유기적 형태와 다채로운 색감을 발견해낸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무 이파리들 종류마다 색이 다른 것처럼, 풀이라고 해서 다 똑같이 초록색이 아닌 것처럼 내 그림들도 그 얘기를 하고 있다. 바쁜 세상에 풀색이,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색이 얼마나 많은지 보고 즐기며 산다는 것이 사치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을 기억하자고, 내 기억 속에조차도 엉클어져 가는 푸른빛을 기억하자고, 회색이 아닌 세상에는 무한가지 아름다운 색이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 도스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잊혔던 자연의 색을 '다시보기' 함으로써 회색빛 세상 속에서 빛을 발하는 자연의 무한가지 아름다운 색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