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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갤러리, 시간의 흐름 캔버스에 녹이는 우상호-백요섭 2인전

'컴 투게더(Come Together)'전 3월 2~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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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2.22 15:19:57

▲우상호, '크라잉(Crying)'. 패널에 아크릴릭, 50 x 50cm. 2014.

N갤러리가 올해 첫 전시로 우상호, 백요섭 작가의 회화전 '컴 투게더(Come Together)'를 3월 2~15일 연다.


전시명인 '컴 투게더'는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희망을 함께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우상호, 백요섭은 N갤러리의 공모전 당선 작가로, 따뜻한 봄에 피는 각양각색의 꽃처럼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우상호 작가는 아크릴을 이용한 칠화기법(물감을 쌓고 깎는 방식)으로 책장의 모습을 단면적인 이미지로 표현한다. 화면엔 세세하게 작은 글씨가 담기기도 하고, 어렴풋하게 책장 이미지로 보이는 추상적인 형태가 등장하기도 한다.


작업의 모티브인 책은 어린 시절 TV도 없는 공간에서 작가와 외부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였다. 작업실, 서점, 도서관의 책들을 보며 작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쌓았고, 이 책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


▲백요섭, '팔림프세스트(Palimpsest)'. 캔버스에 오일, 파스텔, 130 x 97cm. 2016.

백요섭 작가는 다른 시간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색으로 표현해 칠한 뒤 반복적으로 긁어내는 팔림프세스트 기법을 활용한 회화를 선보인다.


그는 과거의 과정이자 그림을 그리는 첫 단계로 캔버스를 채운다. 그리고 이를 현재에 긁어내며 다른 색으로 채운다. 그래서 그의 작품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게 된다. 오랜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화면은 작가의 일기와도 같다.


N갤러리는 "일상과 외부세계를 연결해주는 두 작가의 신작 20여 점을 준비했다"며 "추운 겨울이 지나 생명이 움트고 넘치는 봄이 오듯 흘러가는 시간이 느껴지는 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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