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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복합문화공간이 대세

플랫폼엘-K현대미술관-페미니즘 멀티 카페 두잉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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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02.28 10:44:42

▲플랫폼엘 전경(왼쪽)과 플랫폼엘 '박지호의 심야책방' 프로그램 현장.

서울의 대표적인 쇼핑과 향락지역인 강남에 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홍대, 이태원 등 유명 복합문화공간 대부분이 강북에 밀집돼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즐길 문화 콘텐츠가 적었던 강남에 복합문화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20~30대의 젊은 세대들이 몰려들고 있다.


다양한 문화예술 즐기는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지난해 5월 강남구 논현동에 세워진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PLATFORM-L CONTEMPORARY ART CENTER·이하 플랫폼엘)'는 화려하고 세련된 외부 디자인으로 논현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꾸며진 공간은 전시, 공연,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전시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이색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샵과 유명 카페가 입점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또한, 강남권 내 직장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학동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 운영시간을 오후 2~10시로 변경해 퇴근 후에도 직장인들이 문화생활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공간별 특징에 따라 브랜드 런칭 행사, 기업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중정에는 자동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영화 상영과 소규모 음악공연 등 다양한 야외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플랫폼엘은 새해 첫 전시로 영국 출신의 작가 아이작줄리언의 개인전 '아이작줄리언: 플레이타임'을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도심속으로 들어온 신사동 'K현대미술관'


지난해 말, 학동사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K현대미술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6개 층에 전시장을 갖춘 대형 미술관이다. 기존 미술관 보다 넓고, 높은 내부 공간은 북적이지 않고 여유 있는 전시 관람을 가능하게 한다.


전시와 함께 한 달에 두 번, 작가와 식사를 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점심 프로그램 운영하며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층에는 작품을 감상한 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운영 중이며, 6층에는 음식과 맥주를 판매하는 식당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를 구경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편안하게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1층에 자리한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즐기고 휴식하는 공간을 넘어 누구나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로비스트 쇼'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미술작품을 연이어 소개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엘과 마찬가지로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한다.


20년 만에 돌아온 페미니즘 멀티 카페 '두잉'


1997년 한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카페 '고마'가 생겼다 사라진 후 처음 청담역에 새롭게 문을 연 페미니즘 까페 '두잉'. 북까카 콘셉트 아래 젠더·섹슈얼리티 관련 도서와 문학·철학·역사·문화· 등 20개 분야를 페미니즘 시선으로 분류해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강연·세미나, 갤러리, 그리고 여성 상담과 쉼터를 포함하는 페미니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책장이 설치된 벽면을 제외한 모든 벽에는 페미니즘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페미니즘 강의와 세미나, 페미니즘 관련 도서 낭독회 등 대중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공간 한 켠에는 에코백과 머그컵 등 페미니즘 굿즈(goods)를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돼 페미니즘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마니아들의 성지 '카페 바운더리' '후지필름 스튜디오'


강남에는 문화예술 공간을 넘어 마니아층을 겨냥한 다양한 이색 복합문화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카페 바운더리'는 라이딩과 어반 라이프 컬처가 융합된 공간이다.


라이더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자전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라이더를 위한 넉넉한 사이클 주차공간을 제공하며 리페어 키트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사이클 전문 지식을 갖춘 사이클 크루가 상주하고 있어 라이더에게 실용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전거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다양한 서적과 문화 콘텐츠로 꾸며져 일반인들도 손쉽게 라이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청담동에 오픈한 '후지필름 스튜디오'는 X시리즈 카메라 및 렌즈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사진 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공간은 제품 체험 및 구매를 넘어 사진 관련 도서 라이브러리와 AS, X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서 라이브러리에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사진집부터 사진 실용서 등 사진과 관련된 도서로 꾸며졌으며 지하 1층 X갤러리는 100여 평 규모의 사진 전시 공간으로 마련돼 사진을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플랫폼엘 관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문화를 체험하며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강남에도 플랫폼엘을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의 복합문화공간이 소개되고 있다"며 "일부러 시간 내지 않고 가볍게 문화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층의 요구에 맞춰 문턱을 낮춘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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