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하는 삶 속에서 변화하는 나무와 나” 양승연 개인전 ‘Tree-ing' 열려
▲양승연, ‘Empty heart-man(공허한 마음-사람)’. 브론즈, 23 x 28 x 168cm. 2017.
인체와 나무의 생장 속성을 결합해 사유하는 작가 양승연의 개인전 ‘Tree-ing(트리-아이엔지)'가 열렸다.
양승연의 작품은 새싹이 돋고 자라고 땅에 떨어짐을 반복하며 형성하는 두꺼운 나무껍질과 인간의 형상을 결합한 브론즈 작업이다. 오랜 인고의 삶만큼 더욱 뿌리를 깊이 내리며 생명을 이어나가는 나무에서 작가는 모티브를 얻었다.
작가는 변화와 반복을 거듭하며 같은 자리에서 조용하게 자신만의 모양으로 깊게 자라고 있는 나무의 모습을 강조하며, “우리의 삶 역시 변화를 거쳐 온 시간들이 쌓인 나무껍질처럼 한 겹 한 겹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어가며 깊어지고 성숙해질 것”이라고 전한다.
전시는 창성동 갤러리 자인제노서 10일까지.
김연수 breezeme@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