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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미의 골프만사] 의연히 반복할 안정적 샷 비결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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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26호 손영미 골프 칼럼니스트⁄ 2017.03.13 09:54:32

(CNB저널 = 손영미 골프 칼럼니스트)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되고 하나둘 골프 일정이 잡혀가는 때다. 필자도 서서히 몸을 풀기 위해 인도어 연습장으로 향해본다. 그동안 방치된 클럽과 소품들을 하나하나 정비하고 저 멀리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숏 게임 연습장으로 향한다. 연습장에는 동이 트기도 전부터 전쟁터를 향해 총알을 정비하는 군사들의 비장한 얼굴 같은 근엄한 표정의 기사들이 즐비하다. 필자도 인도어 연습장 그물망 사이로 동이 트는 태양을 거침없이 마주해본다.

‘오늘은 다짐만으로 일군 샷감을 기어코 다시 찾아보자…’ 매번 라운드 때마다 한계를 느끼는 일정한 샷 리듬감이 문제다. 예전의 실수를 다시하지 않기 위해서는 균형감 있는 샷 감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클럽 하나를 어깨에 걸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그동안 굳었던 근육을 달래고 밀어내며 하나 둘 리듬감을 찾아보자.

필자의 경우 클럽 길이에 따라 상체 기울기 각도가 달라져 모든 클럽을 일정한 궤도 스윙으로 휘두르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다시 예전의 스윙을 하지 않기 위해 오늘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출입구 자동문 안으로 새로 입사한 연습장 프로가 들어온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훤칠한 키를 동반한 밝은 흰색 셔츠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남자 프로다. 그의 바리톤 목소리와 함께 잠시 필자의 샷을 점검해봤다. 

다운스윙 샷을 할 땐 같은 자세로 클럽을 이끌어야

먼저 백스윙 동작과 스루스윙 동작을 시작해본다. 클럽이 어깨의 각도를 만들어준다. 톱까지 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턴, 어깨의 각도는 척추와 직각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또 다운스윙 샷을 할 때 같은 자세로 클럽을 이끌어야 풀 보디 릴리스로 임팩트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때, 하체로 리드하기 위해 양옆으로 스웨이드가 되어 밖으로 밀려 나가지 않게 하며 두 다리는 안정된 축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   

▲새봄과 함께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됐다. 화창한 봄날의 골프장. 사진 = 위키피디아

“좋습니다. 샷 기본기가 잘 되어있네요. 이제 실제 볼 타깃을 향해 쳐보세요. 정확한 임팩트 존을 이루셨습니다. 다만 조금 서두른다는 느낌이 드네요. 조금만 천천히 하시면서…” 

“어드레스 때 어깨에 힘을 빼시고 그립은 좀 더 가볍게 어깨의 기울기를 유지한 채, 클럽페이스가 닫히지 않게 주의하시면서 볼 로고가 하늘을 향해 갈 수 있도록 맘껏 휘둘러보십시오. 오오~ 굿 샷!”

필자의 목표는 한결같은 스윙 리듬감으로 어떤 심리적 압박 속에서도 언제나 의연히 반복할 수 있는 단순하고도 안정감 있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 레슨을 비결로 자신감으로, 새로운 봄날을 기약해 본다. 

(정리 =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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