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과 차지연의 매혹적인 마타하리가 베일을 벗었다.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인공 마타하리 역에 옥주현과 차지연의 더블 캐스팅이 확정되며 이들의 아찔한 각선미가 드러난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늘(4일) 공개된 '마타하리' 캐릭터 포스터에서 옥주현과 차지연은 붉은색 쉬폰 커튼 사이로 보일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무결점 몸매를 살짝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매혹적인 시선으로 섹시한 여신 포스를 발산해 눈길을 끈다. 이어 4월 6일에는 EMK공식 SNS와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등 각종 채널에서 마타하리로 변신한 두 배우의 매력을 담은 30초 가량의 티저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첫 창작 프로젝트로, 지난해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초연 당시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고,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2개 부문(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과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3개 부문(올해의 뮤지컬상, 무대예술상, 여자인기상)을 석권하고 제12회 골든티켓어워즈 골든티켓 대상을 수상했다.
당시 '마타하리' 열풍을 이끌었던 히로인 옥주현이 마타하리 역으로 다시 캐스팅이 확정됐다. 초연 당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옥주현을 "내 음악의 다양한 색감을 더할 나위 없이 표현해 주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옥주현은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마타하리'로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옥주현은 "작품 준비 단계에서부터 함께 했기 때문에 유독 마타하리에 애착이 많다"며 "올해 공연에서는 스토리와 넘버, 의상, 무대 등 많은 부분들이 바뀔 것이라고 들었다. 작품의 방향성에 맞춰 마타하리를 잘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뮤지컬 '아이다'로 데뷔해 '엘리자벳'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스위니 토드' 등의 작품에 출연한 옥주현은 골든티켓어워즈 여배우 부문 최다 수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후배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배우로 꼽히는 등 뮤지컬계 여제로 자리매김했다.
옥주현과 더불어 차지연이 비극적인 사랑에 빠진 전설적인 무희 마타하리로 변신한다. 차지연은 엠넷 '쇼미더머니 3'에서 폭발적인 록 사운드와 섹시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MBC '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로 최초 5연속 가왕이라는 기록을 세워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영화 '해어화' '간신' 등에 출연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마타하리'로 1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차지연은 "제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단 한 회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선 순간만큼은 온전히 마타하리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2006년 뮤지컬 '라이온 킹'으로 데뷔해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모차르트!' '위키드'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서편제'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한편 뮤지컬 '마타하리' 올해 공연엔 새로운 연출자 스티븐 레인이 참여한다. 1차 세계대전이라는 위험하고 참혹한 시대적 배경을 드라마적으로 강화해, 마타하리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왜 스파이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공연 관계자는 "마타하리와 아르망, 라두 세 사람간의 삼각관계를 긴장감 있게 그려내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할 예정"이라며 "또한 무대와 음악에도 변화를 줘 보다 드라마틱하고 매혹적이며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변화시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6월 16일~8월 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