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 춘천, 사진작가 심상만 개인전 '연엽(蓮葉)'전 개최...5월 6일까지
춘천 의암호, 소양강변, 북한강을 거스르며 야생 연(蓮)의 신비로운 자태 기록
▲사진작가 심상만 작 '연엽'. (사진=KT&G 상상마당 춘천)
KT&G 상상마당 춘천은 3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사진작가 심상만 개인전 '연엽(蓮葉)'을 개최한다.
연엽(蓮葉)전은 KT&G 상상마당 춘천이 춘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지원하고 전시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자 기획한 문화공헌 전시 또는 프로그램이다.
전시명 연엽(蓮葉)은 연꽃의 잎사귀를 뜻한다. 이번 작품들은 40여 년간 사진 작업을 해온 심상만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의암호와 소양강변, 북한강을 거닐며 물의 도시인 춘천의 안갯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연 잎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흑백 사진들이다.
관람객들은 흔들리는 물결에 야생 연(蓮)들이 융기하는 모습, 연 잎의 싹, 무성한 잎사귀, 시든 모습 등 다양한 연 잎의 모습이 담긴 60여 점의 사진들을 통해 춘천의 풍경을 재발견하고 잎(葉)에서 인간사를 포착한 작가의 통찰력 있는 작품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심상만 작가는 "인간이 연(蓮)에 부여한 의미와 가치를 경계하고 사진의 감성이 종교적 관점에 파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의 잎사귀에 시선을 고정했다"며 "물 속에서 싹이 트고 한껏 전성기를 누리고 나면 쇠잔해져 생을 소진한 후 다시 뿌리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연 잎으로부터 인간사의 천태만상, 그 묘미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작업 동기를 밝혔다.
한편 KT&G 상상마당 춘천은 강원 작가 그룹전인 만춘(2014년)과 임근우 개인전-춘천 고고학적 기상도 5색(2016년)과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춘천과 강원도라는 지역을 재발견함으로써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하는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유경석 kangsan0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