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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양수인,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서 최종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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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7.04.05 17:57:51

▲양수인 건축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건축가 양수인이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고 국립현대미술관은 4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카드,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711~10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 기간에 최종 선정 건축가 양수인(삶것 건축사무소)의 작품 원심림이 설치·전시될 예정이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 YAP)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PS1)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1998년 시작돼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 산티아고 컨스트럭토 등의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로 2014년부터 현대카드와 함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양수인(삶것 건축사무소)의 '원심림' 예상 설치 이미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축 관련 학계, 평단, 언론계 등을 통해 23팀의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국내·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23팀 중 최종후보군 5팀을 선정하고, 최종후보 5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최종 우승 건축가를 선정했다.

 

양수인은 나무와 비슷한 형상의 구조체인 원심목으로 가득 찬 공원 원심림(Centreefugal Park)’을 제안한다. 건축가 양수인이 만들어낸 단어이자 작품 제목인 원심림은 숲을 연상시키는 단어 원시림그리고 구조체(파빌리온)의 관성적 특징인 원심력(centrifugal)’을 합성한 것이다. 원심목들은 바람이나 빛 등 주변적 환경에 반응해 회전하고 움직이는데, 구동의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수인(삶것 건축사무소), '원심림'의 모형 작동 이미지.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8전시실에서는 최종 후보군에 오른 5개 팀을 포함해 1차 후보군으로 추천받은 23개 팀 및 2017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제네트워크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동시에 진행된다. 또한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의 우승자를 비롯한 최종 후보군 5팀의 계획안은 뉴욕현대미술관, 산티아고 컨스트럭토 등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매년 쉼터’, ‘그늘’, ‘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서울관 마당을 관람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2014년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의 작품 신선놀음’, 2015SoA(강예린, 이치훈)의 작품 지붕감각그리고 2016년에는 신스랩 건축(신형철)템플로 각각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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