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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 IBK기업은행] ‘더불어 함께’로 미래 앞당겨

스타트업 지원·육성 공간 ‘드림랩’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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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31호 이성호 기자⁄ 2017.04.17 10:27:56

▲드림랩 내 회의실 및 휴게 공간. 사진 = 이성호 기자

(CNB저널 = 이성호 기자) IBK기업은행의 핀테크(금융+IT) 전략은 ‘공생’이다.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IBK 핀테크 드림 솔루션’을 통해 ‘나눔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드림랩(Dream Lab)’을 찾아가봤다.

‘IBK 핀테크 드림 솔루션’은 핀테크 기업 및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드림공모전’, 핀테크 기업과의 창구를 일원화하고 원스톱 종합상담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지원센터’, 그리고 육성 공간인 ‘드림랩’으로 구성돼 있다.

드림랩은 경기도 분당구 삼평동 네오위즈판교타워 2층에 둥지를 틀고 있는데 이 지역에 스타트업들이 많고 경기창조혁신센터도 바로 옆에 있어서 협업이 용이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드림랩 문을 열고 들어가니 70여평의 개방형 사무실에 입주기업들이 각각 자리를 잡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기업은행은 최근  ‘IBK 핀테크 드림랩’ 3기를 출범시켰는데, 이번에는 KTB솔루션, KSID, 핀투비, 파운트, 오윈, 에버스핀, 에멘탈, 아이비솔루션즈, 블루팬, 디오티스 등 10개 업체가 선정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CNB 기자에게 “1기에 4개, 2기에 6개 기업을 지원한 바 있고 이번 3기는 공개신청이 아닌 자체 발굴을 통해 내부 심사를 거쳐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드림랩 기업으로 선정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일단 6개월간 드림랩에 입주해 무상으로 사무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연장도 가능해 최장 체류기간은 1년이다, 또한 기업은행의 멘토링·컨설팅 등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및 사업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드림랩 사무실 전경. 사진 = 이성호 기자

입주는 해당 기업의 자유의사이며, 비입주라도 은행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똑같이 적용받는다.

무엇보다 드림랩의 차별화된 특징은 해외진출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USMac, 네스톨마, KIC실리콘밸리 등 해외 엑셀러레이터와 MOU를 체결,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기 선정기업인 엑스엔지니어링의 경우 미국 육성프로그램에 6주간 참여했고, 에버스핀은 핀란드, 파운트는 인도네시아 데모데이에 각각 다녀왔다”며 “해외 육성기관과의 업무제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

자비를 들여서 가는 게 아니라 은행 측에서 항공비 등 경비를 지원해 업체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견문도 넓히고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기술도 홍보하는 등 분명 메리트가 있는 요소다.

기업은행은 드림랩을 통해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의 공존을 지향하고 있다. 드림랩을 거쳐 간 20여개 기업은 대부분 스타트업으로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서비스를 개발해 내놓으려고 하는 단계다.

사실 6개월 만에 시장에 결과물을 내놓고 수익을 얻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하지만 이들 뒤에서 은행이 뒷받침을 해주기에 힘이 될 수 있다.

드림랩 지원 기간이 끝나 졸업을 하더라도 기업은행과의 연이 끝난 게 아니다. 이후에도 같은 기수들은 물론 은행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로 협력하는 시스템이다. 

핀테크라는 영역 자체가 은행을 끼고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관계를 계속 유지해나가면서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은행의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꾀할 수 있고, 은행에서는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타 금융권 대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서로 ‘윈-윈’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은행은 드림랩을 통해 핀테크 기업들의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 = 이성호 기자

기업은행 관계자는 “드림랩 기업들의 사업화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3곳은 직·간접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말 4기를 모집할 예정인데 이런 식으로 쌓이다 보면 시나브로 핀테크 인프라가 구축되고 결국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방형 회의실 아쉬워

신기술이 속속 등장하는 등 핀테크 발전 속도는 매우 빨라지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 광범위한 핀테크 전 분야를 따라잡기 어렵다. 반대로 기업들은 각기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서비스를 상용화 시키기 위해선 은행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서로 간 니즈가 있는 것이다.

드림램은 같이 공생해 나가는 전초기지다. 은행-기업이 손잡고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해가면서 결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장기적 구상이다.

이처럼 드림랩에서 핀테크 기업들은 꿈을 키워 나간다.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쓸 수 있고 각종 지원을 받는 이점도 있지만, 굳이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둘러보니 공동으로 사용하는 회의실 및 휴게공간이 독립 부스 형태가 아닌 확 트여있는 개방된 구조로 마련돼 있어 이용하기 다소 불편해 보였다.

한편, 기업은행은 핀테크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과감한 금융지원도 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오는 2019년까지 연간 7000억원 씩 총 2조1000억원의 여신을 지원키로 했다”며 “또한 핀테크 업체는 물론 중소기업이 ‘기업투자정보마당’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면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올해를 핀테크 추진 원년으로 삼았다. ‘핀테크 기술·아이디어 발굴→선별→연결→내재화’라는 ‘IBK 드림 팩토리’를 가동하고 있는 것.

사업은 크게 3가지 축으로 진행되는데 먼저 드림랩 등 지원·육성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또한 빅데이터·블록체인·P2P대출 등 신규 서비스나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가능성 검토·사업화를 꾀한다는 요량이다.

아울러 보안·인증과 크라우드펀딩·로보어드바이저 등 은행 본연의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을 빠르게 도입·내재화 한다는 방침을 세워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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