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바이올리니스트 이강원의 여덟 번째 바이올린 독주회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5월 2일 열리는 이번 독주회 연주 작품은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듀오 콘체르탄테'로 시작된다. 이후 알프스풍의 위엄이 넘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작품번호 100', 베토벤이 남긴 바이올린 소나타 중 가장 마지막 곡인 '바이올린 소나타 10번 작품번호 96'이 이어진다. 피아니스트 채문영과 무대를 함께한다.
이강원은 13세 대구음악협회 전국콩쿠르에서 관·현·피아노 전 부문에서 최연소 대상을 받으며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재학 중 도독해 베를린 국립음대 학사와 석사 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이어 데트몰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 역시 최우수 졸업했다.
따뜻한 감성과 품격 높은 음악의 소유자라고 평가받는 이강원은 베를린 국립음대의 모차르트 프로젝트와 베토벤 프로젝트에 초청돼 수차례 협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베를린대성당, 함부르크예술원, 요셉-요하임 콘서트홀 등에서 초청되어 연주를 가졌으며, 베를린 칼 플레쉬홀과 데트몰트 콘서트하우스 등에서 독주회를 열어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독일에서 코다이즈 현악사중주단을 결성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왔다.
국내 무대에서는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제주도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연주를 비롯해 영산아트홀, 공간울림 초청 독주회, 대구콘서트하우스 등 다수 독주, 실내악, 초청연주를 가졌다.
또한, 지난해 11월 대구문화재단 선정 아티스트로 독주회를 가졌으며, 앙상블 '솔로이스츠 M'을 결성해 리더로 활동하며 교향악단 객원 악장으로 초청받는 등 다양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현재 전남대, 계명대, 대구카톨릭대학교 출강 및 DGIST 교양학부 대우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WCN이 주최하여 서울예술고등학교, 독일베를린 국립음대(UdK), 데트몰트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