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7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4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991년에 음악 분야 수상자를 최초로 배출한 이래, 수상 분야를 7개(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로 넓혀가며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수상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문학 분야에서는 청소년 시 분야를 개척해 많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한 시인 박성우 씨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 ▲미술 분야에서는 다양한 자연 재료를 혼합해 명상적이고 자기 성찰적인 작품을 보여주는 설치미술가 김승영 씨의 어머니 박흥순 여사 ▲음악 분야에서는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로 각광을 받았으나 31세의 젊은 나이에 급성심정지로 생을 마감해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던 고 권혁주 씨의 어머니 이춘영 여사가 수상했다.
▲국악 분야에서는 제72회 춘향제 전국판소리명창대회 대상, 제17회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며 판소리의 유구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국악인 방수미 씨의 어머니 구현자 여사 ▲연극 분야에서는 1984년 극단 완자무늬를 창단해 지금까지 연극 연출, 극작, 연기, 출판 등 연극 전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김태수 씨의 어머니 조용녀 여사가 수상했다.
▲무용 분야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이자 간판스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발레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발레무용수 황혜민 씨의 어머니 김순란 여사가 영예의 상을 받는다. 그리고 ▲대중예술 분야에서는 1992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핑계', '잘못된 만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대중가수 김건모 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개인,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회 및 문체부 자체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대나무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