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안데르센 동화 연극 '엄마 이야기(연출 한태숙)' 공연장 로비가 전시 갤러리로 변신했다. 어린이들의 폭넓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연과 연계한 다양한 전시를 마련한 것.
'엄마 이야기'는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아이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엄마의 강한 모성을 이야기한다. 연출 한태숙, 예술감독 김숙희, 배우 박정자가 제작에 힘을 모았다.
전시 갤러리로 탈바꿈한 공연장 로비에서는 북하우스에서 출간한 안데르센 동화 그림책 '어머니 이야기'의 원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된 '어머니 이야기'의 원화는 제16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한 조선경 작가의 작품이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함축적이면서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조선경 작가의 작품은 동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한다. 원화전시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연극 '엄마 이야기'의 주제를 미학적으로 표현한 대형 오브제 조각상도 전시됐다.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대형 조각상은 연극 '엄마 이야기'의 오브제 디자이너로 참여한 이지형 작가의 작품이다. 아들을 향한 애틋한 모정을 극적으로 표현해 묵직한 존재감과 동시에 가슴 깊은 뭉클함을 전한다.
'엄마 이야기' 관계자는 "공연장이 단순히 공연만을 관람하는 곳이 아니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로비를 갤러리로 탈바꿈 시키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전시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안데르센 동화 연극 '엄마 이야기'는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 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죽음 역의 박정자 배우를 비롯해 전현아(어머니 역), 김성우(태오 역), 허웅(문지기 역), 이지혜(괴물물고기 역), 이정국(하카탁 역) 배우가 출연한다. 5월 21일까지 '아이들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