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재단, '따르릉 따르릉' 세발자전거 8일 출발...은퇴교사-청소년 멘토링
은퇴교사 100명 청소년 연결 후 멘토링 개시
동그라미재단의 세발자전거가 오는 8일 교육기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첫발을 뗀다. 청소년 멘토링에 참여하는 은퇴교사들은 학생들과 전화 상담을 거쳐 본격적인 학습지원에 나선다.
2일 동그라미재단은 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세발자전거가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은퇴교사 100명과 청소년 200명이 참여하는 세발자전거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8개월간 교육 멘토링 과정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서울 금천구, 강동구, 송파구 세 곳과 대전 대덕구 총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동그라미재단의 세발자전거는 교육기회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은퇴를 앞둔 시니어 교사나 은퇴교사는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로 나서 공평한 기회가 필요한 청소년, 다문화가정, 북한이탈가정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및 진로상담, 정서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동그라미재단은 서울, 대전지역 은퇴교사 100명, 청소년 200명을 모집한 데 이어 학습코칭∙상담∙청소년 활동 등 보다 효과적인 멘토링을 위한 세 차례에 걸쳐 멘토 교육을 진행했다.
멘티로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최장 3년간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그라미재단 성광제 이사장은 "은퇴교사에게는 재능 나눔의 기회를, 청소년에게는 공정한 출발선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라며 "지난 경험을 토대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사회 교육양극화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그라미재단의 세발자전거는 2015년 9월 실시한 공평한 교육기회를 위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인 '은퇴한 교사들과 소외계층 청소년을 연결해 교육기회를 주자'는 시민 의견을 실행으로 옮긴 사업이다.
유경석 kangsan0691@naver.com